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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개천에서 솟아오른 용....그리고 해병대...

guem56 2012. 9. 9. 14:14

마름모 꼴

또는 평행 사변형이라 한다

 

로마는 늘 시저로 기억된다

시저인지 케사르인지 어느 발음이 이태리본토용인지 나는 헷갈린다

 

머나먼 옛날

새마을 운동이 일어날 즈음

육영수 여사가 만들어주신 <어깨동무>라는 잡지에

어느날

 

부루투스 너마저....

이런 굵은 글씨와 함께

 

로마의 장군 시저가 피살 당하는 그림이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나는 시저는 공화정에 반하여 독재를 한 사람이란걸 알았으나

그 어린이용 글을 읽을 때는

부르투스가 이토오히로부미와 비슷한 사람인줄 알았다

 

평행사변형

밀라노 아래 피렌체 또는 플로렌스가 있고

그 동서 좌우에 베니스 현지발음  ...베네치아 ... 유고쪽이고...

 

서쪽 스페인 방향에 제노아가 있다

 

베니스 물의 도시

수향(水鄕)이라 한다

 

중국 저장성의

우젠을 생각해도 좋고

한국인이 많이 구경하는 상하이 주가각을 생각해도 좋다

 

베니스는 세익스피어가 일깨워 준 도시

 

빚을 받으려 사람의 가슴살을 떼어내려는

구두쇠 겸 사채업자 샤일록이 살던 도시

 

그리고 언젠가 교보서점의 벽면을 장식했던

조선사람, 한복을 입은 사람

베니스의 개성상인....

애석하게도 이 책을 안읽었다

 

김기덕선생이 베니스에서 갈채를 받을줄 알았더라면 사 봤을 텐데...

 

자살율이 버즈 두바이처럼 높고

서울 고려 연세(연세맨 앤 우먼 화나실라  sky하다 보니 순서가 그리 되었다)

 

스카이를 안나오면

오토매틱 왕따가 되는

인디아의 카스트보다

 

처절하고 엄격한

 본태성 사다리 계급의 나라

사우스 코리아에서

 

 

김기덕은

 

초등학교

(오리지널 명칭은 궁민학교다..발음이 우선한다

메이지의 손자 히로이토 시대에 공인된 범아시아 교육기관의 명칭이라 한다)

 

만 나오고

(다음날 월요일 아침 뉴스엔 김감독의 학력이 중졸이라 했다 어느 중학교를 나왔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니

뭔가

 

지구전체적인 유전자 지도에 혼란이 있나 보다

 

몇 년전

베트남에서 사선을 넘어

기적으로 귀환한

맥케인이

 

피부색이 블랙인 오바마에게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밀려 버릴때

 

미국의 야권은

여인 아니면 아프리카 아메리칸을 선택해야 했다

 

우얏동

흑인이나 여인이나 미국대통령이 되는건 기적인데

힐라리는 외교수장이 되고 오바마는 흰집에 입성했다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금수저를 타고난 홍상수

(여러분은 관대하셔야 한다 ...저는 홍감독을 깍아 내리는게 아니다

그분은 그분의 세계에서 한없이 위대하다)

 

홍상수 선생에 비해

 

김기덕

 

무명(無名)

반항(反抗)

 

그 김기덕이 상을 받았다는 사실은

경천동지할 일이다

 

아시아에선

구로사와 아키라

그리고

왕자웨이...

 

그렇게 체면을 세웠는데

 

이제 김기덕이 솥발 3귀를 채웠다.

 

나는 새벽에 잠이 깊어

아침나절에 황금사자상 수상을 알았다

중국티브이는 화면을 자세히 보여주고

 

내 조국 연합통신에선

영화 평론가 어느 우먼(woman)을 전화섭외해서

수상의 의미를 강조해 주었다

 

대한민국의 메인 3사 방송은 비교적 조용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창동과 손석희를 존경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조로하지 않고

포루투칼에 사신다는 100세가 넘은 춘추에 영화를 찍는다는

위대한 감독분을 닮으시사

오래 오래 명작을 남기기를 갈망한다

 

김감독이 장수하시고 겸하여 명작을 만들지 않는다면

스카이출신이 아니거나

 

사촌 팔촌 더 넓혀

20촌 지간에 이대 나온 처자가 한명도 없는 사람은

 

이 아름다운 지구별에서

불가촉 천민으로 살다가 죽을 수밖에 달리 길이 없다

 

해병대

 

김감독은 얼룩무늬 해병대 출신이라 한다

 

나는 해병대를 그리 높이 값을 매겨주지는 않는다

 

군대는 지구상에서 강원도 홍천에

70년대 젓가락 사단이 여전히 갑(甲)이다

 

그러나 해병대도 고생은 워낙 많이 한다

 

김감독은 수상직후 아리랑을 불렀고

수상 전에 해병대 윗저고리를 입고

베네치아 리도를 활보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한국은 자본주의에 충실하지만

형이상학영역에서  ..김기덕과 홍상수가 여전히 살아있다

 

봄봄

 

가난과 울분에 시든

김유정선생

그 마을에서 나오는 막걸리 이름도 겸한다

 

<봄봄>에 취해 나는 이글의 오타를 수정할 능력이 없다

누가 읽어주지도 않을 글의 못생김을 걱정함은 아직

지구별에서 생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다

 

혹시 이글을 읽는 독자들이 있다면

그대 저녁 잘 드시고 잘 주무시라

그리고 매출이 한없이 약한 봄봄좀 많이 마셔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