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음악을 전곡 연주한다는 서울 시향의 인기가 대단하다
작년과 올해
계속 말러 연주회를 한다
그리고 말러 9번인가?는 올 가을에
베를린필이 서울에 와서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다는데
서울시향의 정명훈의 지휘와 어떤지
음악을 깊이 있게 듣는 사람들에겐 축복일듯 하다
나는 그런 교향곡을 큰 음악당에서 정식으로 들어본 기억이 있는지 없는지 가물가물하다
올림픽을 하던 무렵
서울에서 여러번 연주회를 들었으나 그게 세월이 오래되어
수십명이 공연하는 큰 규모였는지 어떤 곡을 들었는지 기억회로가 엉켰다
추운 올겨울 샤갈의 전시회가 역시 서울에서 있다
미술 전람회는 줄서서 기다리는 거 외엔 값도 저렴하고 시간이 엄격하지 않아서 좋다
그 옛날 미술 교과서에서
사람이나 동물이 푸른 색으로 칠해져서
거꾸로 있는 샤갈의 그림을 보고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아 그 화가의 이름을 기억한다
샤갈의 생애는 고난과 영광
편안함과 쫓김이 다양했다
그가 기욤 아폴리네르의 방문을 받고 그린 그림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검색을 통해 알았다
어느 가을 낙엽이 발에 밟히고
서녘 먼 산에
노을이 걸리면
샤갈의 그림이 사진으로 점점히 박힌
샤갈전기를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