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천 열전 (8) 매미와 새우를 그리는 법 장대천은 1936년 베이징으로 이사했다 명청 시대 관리들이 살았다던 호퉁거리 사합원에 거처를 정하고... 또한 부심여 선생의 주선으로 이화원내 청리관(聽鸝館)에 머물기도 했다 여기서 감식가이며 수장가인 장백구선생이나 극단의 원로 매란방등 명사들을 만나고 원로화가인 제백석 선생과 자리를 함께 했다 제백석은 1864년 생이니 장대천보다 33년 연상이다 장대천은 제백석을 스승으로 모셨고 제백석은 여러 가지 인생살이의 교훈과 시서화에 있어서 많은 가르침을 내렸다 두 가지 일화가 있다 장대천 득의의 매미 그림이 있다 녹류명선도(綠柳鳴蟬圖)란 이름이 붙었다 푸른 버드나무에 매미가 붙어 울고 있관대 매미 머리가 아래방향 땅을 향해 있었다 제백석이 그림을 언뜻 보더니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