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워 파벨 포리코브스키는 폴란드 사람으로 영화감독이다 그가 만든 콜드워(cold war)는 남녀의 만남과 우여곡절을 다른 흑백영화다 폴란드 식으로 그의 이름은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란다 할머니는 유대인으로 아우슈비츠에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영문학자 였다 1957년 바르샤.. 영화이야기 2019.02.19
국가부도의 날 날씨가 사람 웅크리게 만드는 건 꼭 온도 때문이라기 보다는 낮에 햇살 적고 우중충하고 습기 차면 밤에도 뭔가 살과 뼈에 차갑고 음산한 기운이 더 도는지 아무튼 이런 날 저녁에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을 보았다 내가 가는 영화관은 엘리베이터가 늘 어딘가 고장이 나서 멈춰 서있고.. 영화이야기 2018.12.20
저니스 엔드 레마르크의 <개선문>을 읽은지 30년이 훌쩍 넘었다 그리고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읽다 만지 역시 30년이 넘었다 두 책을 다 삼중당 문고 그때 돈 200원 짜장면이 100원 내외 할 때니 지금으로 따지면 만원이 조금 넘기도 하다 두 책 다 어디로 갔는지 내 곁에 없다 서부.. 영화이야기 2018.12.05
악녀 김옥빈 어느 한가한 날이 오면 마음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나 먼나라 따스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면 어떨까 하지만 여행블로그를 뒤지는 것도 한 두번이고 그렇다고 하루 종일 가만 있자니 답답하기도 하고 영화 악녀를 생각했다 이 영화는 1분짜리 영상 예고편을 보니 오락영화 같지는 않.. 영화이야기 2017.06.19
황금시대 샤오홍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던데 사람들은 때때로 헛바람이 들어 물리적인 법칙을 거스른다 물론 이러한 행로에는 삶이 고단해서 먹고 사는 일이 어차피 고단하니 짧은 삶에서 먼하늘의 별을 바라보거나 떨어지는 봄의 꽃 가을의 낙엽에 취해 엉뚱하게 원고지에 뭔가를 끄적거리는 이상한 .. 영화이야기 2014.10.26
하정우 더 테러 라이브 영화 베를린에서 하정우는 블라디보스톡행 비행기 표를 끊는다 베를린은 남북의 문제를 다뤘고 따스한 훈풍의 영화가 아니라 얼음알이 서걱거리는 냉전의 영화여서 보고나서 봐야 할 영화였지만 마음이 씁쓸했다 범죄와의 전쟁도 그랬다 밀폐된 감옥으로 기약없이 추락하는 하정우는 .. 영화이야기 2013.08.05
고아성 설국열차 눈이 밝지 못해서 오래전 한강의 괴물에게 수난을 당한 소녀가 고아성이란걸 모르고 설국열차가 멈춘 뒤에야 눈치를 챘다 봉감독이 인연을 맺은 배우를 계속 써서 그런지 송강호와 고아성은 지구촌 두루두루 얼굴을 알릴 듯도 하다 여름은 덥고 하는 일은 별로 없으니 기록에 관심이 많.. 영화이야기 2013.08.05
브래드 피트 월드워z 월드워를 보면서 연가시를 생각했다 월드워의 원작이 있고 좀비들이 등장하지만 연가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혼자만의 생각이라면 그 뿐이다 브래드 피트의 얼굴 주름에서 세월이 흘렀다는 생각도 들었다 강과 낙엽 황록색의 가을 넓은 자연의 몬태나 주에서 <흐르는 강물처.. 영화이야기 2013.06.24
이미숙 아이유 정유경 최고다 이순신에서 고두심은 한국의 어머니 상을 보여준다 집안 일 많이 하고 숱한 뒤치다꺼리 다하고 그래서 회마다 눈물을 흘리고 한숨을 달고 산다 비슷한 연배의 이미숙은 잔짜증 잘 내고 물한잔도 누가 떠다 주는 거 마시면서 구름위에서 산다 아이유는 연기력이 좋다 이런 배역을 .. 영화이야기 2013.06.16
김수현 박기웅 연어 거기가 마카오였던가 전지현을 구하다가 공안에 김수현이 잡혀가던데 어느 새 김수현은 북한 특수부대요원으로 서울 어느 달동네에 잠입해서 가파른 경사의 골목길에 배달일을 하고 있었다 대체로 슬리퍼 신은 채 걸어다녔고 이상하게 올라가는 길엔 자전거를 안타더니 내려가는 길엔 .. 영화이야기 201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