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동파(蘇東坡) 29

소동파 한식첩

추사선생의 세한도를 손창근옹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세한도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압록강을 건너 북경에 갔다가 서울로 와서 머물다 일본으로 갔다 태평양 전쟁의 막바지 일본 땅이 미군기의 공습에 직면한 시절 세한도는 후지즈카 치카시 일본학자가 손재형에게 아무 댓가없이 돌려주었다 중국 사람들이 서묵명품으로 꼽는 행서가 셋이니 천하제일품이 그 유명한 왕희지의 난정서 둘째가 당나라 안진경의 제질문고 세 번째가 소동파의 한식첩이다 10여년전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에 패키지 여행으로 구경을 갔는데 사람은 인산인해 그 와중에 두 시간 구경 시간이 주어졌다 주위가 산만하기론 9단 급인 아들 준이를 살피면서 (한눈 팔다가 사람 잊어먹는 상황이라) 여기 저기 전시실을 돌아다니느라 고생이 심했는데 아래층 전시관 상품점에서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