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우락 永遇樂 강산은 그대로인데 손권같은 영웅은 찾을 길 없네 오나라 궁터에 화려한 풍류는 비바람에 씻겨갔다네 해 저문 풀밭 거리 여기가 남조의 송무제 살던 곳 송무제의 철갑기병 범처럼 북녘 만리 땅을 삼켰다네 아들 송문제는 북위를 쳐서 낭거서산 천제(天祭)를 꿈꾸었으나 서두르다 .. 신기질 2013.05.23
신기질 보살만 菩薩蠻 鬱孤臺下淸江水 中間多少行人淚 울고대 아래 푸른 강물 숱한 사람 눈물 흘리던 곳 西北是長安 可憐無數山 서북쪽 카이펑은 산으로 첩첩히 막혀있네 靑山遮不住 畢竟東流去 산이 막아도 물은 동으로 흘러간다네 江晩正愁余 山深聞鷓鴣 저물녘 강가에서 자고새 우는 소리 .. 신기질 2013.02.06
신기질 수룡음 水龍吟 楚天千里淸秋 水隨天去秋無際 강남의 맑은 가을하늘 강물 따라 끝이 없는데 遙岑遠目 獻秋供恨 玉簪螺髻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 미인의 비녀와 머리칼 같아 가을심회가 쓸쓸하다네 落日樓頭 斷鴻聲裏 江南游子 把吳鉤看了 欄干拍徧 無人會 登臨意 해는 떨어지고 짝잃.. 신기질 2013.01.22
신기질 청옥안(靑玉案) 靑玉案 東風夜方花千樹 更吹落 星如雨 동풍이 건듯 불고 천 그루 나무에 화등이 걸려 별빛이 비처럼 쏟아지는 밤 寶馬雕車香滿路 鳳簫聲動 玉壺光轉 一夜魚龍舞 귀한 말 화려한 수레가 거리를 메우고 피리소리 달빛은 휘황 밤새 어등과 용등이 춤을 추네 娥眉雪柳黃金縷 笑語盈盈暗香.. 신기질 2013.01.08
신기질 자고천 자고천(鷓鴣天) 枕簟溪堂冷欲秋 斷雲依水晩來收 초막 댓자리에 쉬다보니 가을 기운 서늘한데 저녁무렵 구름은 물가로 사라지네 紅蓮相倚渾如醉 白鳥無言定自愁 붉은 연꽃들은 술에 취한듯 하고 흰새는 말이 없어 나또한 쓸쓸하네 書咄咄 且休休 一邱一壑也風流 언덕.. 신기질 201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