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계사 구양수가 영주의 서호에서 뱃놀이 하면서 지은 사다 浣溪沙 堤上遊人逐畵船 拍堤春水四垂天 綠楊樓外出鞦韆 둑위의 연인들 물위의 배를 따라 걷고 넘실거리는 강물 하늘이 드리우네 녹양루밖에 언뜻 언뜻 그네줄 白髮戴花君莫笑 六幺催拍盞頻傳 人生何處似尊前 흰머리에 꽃을 .. 구양수 2013.07.09
접연화(기일행운) 蝶戀花 幾日行雲何處去 忘了歸來 不道春將暮 떠나간 구름은 어디로 갔는가 돌아올 줄 잊었는가 어느덧 봄이 간다네 百草千花寒食路 香車繫在誰家樹 꽃이 화사한 한식날 멋진 수레는 뉘집에 멈추는가 淚眼倚樓頻獨語 雙燕來時 陌上相逢否 정자에 올라 눈물지으며 중얼거린다네 제비는 .. 구양수 2013.06.12
구양수 생사자 生査子 지난해 보름밤 화시에 휘황한 등불 버드나무 가지에 달이 걸리고 님은 오신다 약속했는데 올해 이밤 달과 등은 그대로 밝은데 님은 떠났고 옷소매 눈물에 젖네 비취비녀에 부끄러움 감추고 여기저기 둘러 본다네 십삼현 가얏고 한줄한줄 새소리처럼 뜯어보나 구름은 쉽게 날아오.. 구양수 2013.05.22
구양수 생사자(生査子) 生査子 去年元夜時 花市燈如晝 작년 대보름날 대낮처럼 환한 화시의 등불 月上柳梢頭 人約黃昏後 버드나무 가지 위로 달이 뜨고 사람들은 밤이 오면 모여들었다네 今年元夜時 月與燈依舊 올해 대보름 달과 등불은 여전한데 不見去年人 淚滿春衫袖 님은 보이질 않아 옷깃에 눈물이 흐른.. 구양수 2013.01.16
구양수 임강선 臨江仙 柳外輕雷池上雨 雨聲滴碎荷聲 버드나무가 천둥 치고 연못에 비 연꽃 잎에 빗물 부딪치고 小樓西角斷虹明 서편 하늘엔 무지개 欄干私倚處 待得月華生 난간에서 달을 기다린다네 燕子飛來窺畵棟 玉鉤垂下簾旌 저물녘 제비는 채색기둥을 맴돌 때 옥고리 주렴아래 던져놓고 涼.. 구양수 2013.01.12
구양수 목란화(木蘭花) 木蘭花 구양수 別後不知君遠近 觸目凄凉多少悶 떠난 님은 얼마나 멀리 갔을까 눈에 띠는 모든 것 처량하고 마음은 아리네 漸行漸遠漸無書 水闊魚沉何處問 멀리 갈수록 편지는 없고 넓은 천지 어디다 소식 전할 수도 없네 夜深風竹敲秋韻 萬葉千聲皆是恨 깊은 밤 대숲의 바람소리 한.. 구양수 2013.01.05
구양수 답사행(踏莎行) 답사행 候舘梅殘 溪橋柳細 草薰風暖搖征轡 객사에 매화 시들 때 시냇가 버들은 새싹이 돋더라 따스한 바람 풀향기 님은 말을 타고 떠나네 離愁漸遠漸無窮 迢迢不斷如春水 길이 멀수록 수심 따라서 깊어 가물가물 강물처럼 흘러간다네 寸寸柔腸 盈盈粉淚 樓高莫近危蘭倚 .. 구양수 2013.01.02
구양수 접연화(蝶戀花) 구양수 접연화 蝶戀花 庭院深深深幾許 楊柳堆煙 簾幕無重數 봄날 정원은 얼마나 그윽한가 버드나무에 안개 서리고 주렴은 겹겹이 늘어졌네 玉勒雕鞍游冶處 樓高不見章臺路 그 사람은 화사한 말 타고 술마시러 가고 나는 높은 누에 올랐으나 번화한 장태로는 보이지 않네 雨橫風狂三月.. 구양수 201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