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등소평 파리

guem56 2015. 12. 10. 17:01

烈火見眞金(열화견진금)

 

뜨거운 불길을 거쳐야 진짜 황금이 드러난다는 말이다

여러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크게 될 사람은 큰 고생을 겪는다는 말도 된다

 

등소평은 1920년 가을

노르망디주 바예(Bayeux)라는 작은 도시의 중학교에 적을 두었다

 

청운의 뜻을 품고 공부를 하려 했으나 이듬해 봄에 학교를 그만 두었다

 

학비와 기숙사비

돈이 떨어진 것이 이유다

 

당장 생계를 해결해야 하는 소평은

친척형 소성(紹聖)과 여기저기를 떠돌았다

 

크레조(Creasot)의 철강 압연공장에서 일을 했으나

철근은 무겁고 힘은 딸려서 그만 두어야 했다

 

파리 센강 주변을

굶주림과 낙담속에서 배회하던 두 사람은

지나가는 마차를 주목했다

 

당시 파리에 자동차가 없는건 아니나 아직 마차가 많이 다녔고

말들은 커다란 배설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말똥을 치우며 밥을 해결했다

일을 마치고 허름한 숙소로 오면 몸에서 말똥내가 진동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파리 남쪽 루아레 주의 제화 공장에 일자리가 생겼다

 

두 사람은

마찬가지 신세의 중국유학생들과 그곳에서 기숙하며 공장일을 했다

 

여기서 등소평은

왕약비(王若飛)를 만나고

마르크스 이론을 접하며 나중에 해외중국소년공산당에 입당하게 된다

 

등소평은 신문에서 접한 천두슈(陳獨秀)의 글을 보고 깊이 감화되어

외세에 눌려 신음하는 조국을 구하는 길을 공산주의에서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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