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133

로버트 맥나마라 도널드 럼즈펠드의 훈장<Cent soixante et un 161>

1975년 봄이다 사이공의 미대사관 옥상에서 헬기가 사람들의 사다리 잡으려는 손길을 아래에 놔두고 하늘로 오르는 사진 월남이 망하던 그해 교련시간의 분위기는 엄숙하고 진지했다 그해 가을 미국 국방부 장관은 도날드 럼즈펠드였고 그는 다시 20여년이 지난 21세기 뉴욕에서 월드무역센터가 무너..

동서남북 2011.10.17

하이난의 호어(虎魚)....추자도의 조기<Cent cinquante-cinq 155>

가을 들녘에 벼가 사라지면 메뚜기도 덩달아 없어진다 점심 먹고 나서 해가 긴 가을 논을 어두워 질때까지 둘이 쌍으로 업힌 메뚜기나 장신의 방아개비를 만나면 뛸듯이 기뻐하다가 올벼를 심은 집 마당에 탈곡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메뚜기 잡이는 내년을 기약한다 연평도엔 조기가 몰리고 어부..

동서남북 2011.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