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룰라<Cent vingt-neuf 129> 미하일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강이란 소설 집안에 이사를 열 번 넘게 다니는 동안 늘 따라 다녔는데 이 책을 아직 시작을 하질 못하고 그 줄거리만 대충 안다 돈강은 올림픽도시 소치를 마주한 흑해 그 흑해 안에서도 다시 호수처럼 둥지를 틀은 아조프 해로 흘러들어간다 돈강보다 더 크고 긴 강이 볼.. 동서남북 2011.08.19
앙겔라 메르켈<Cent vingt-huit 128> 소설가 이문구가 지금은 사라진 삼일고가도로 공사판에서 일당을 받으며 땀을 흘렸다는 글을 본적이 있거니와 인간은 건설하고 그리고 또 그걸 헐기도 하는데 50년전에 베를린 장벽이 들어섰고 30년 세월이 흘러서 그게 헐렸습니다 스탈린 보다 합리적이고 성격이 무른 사람이라고 알려진 흐르시쵸프.. 동서남북 2011.08.18
돌아온 의궤...오렌지 파는 여인<Cent dix- huit> 강화도에 있던 의궤가 멀리 프랑스에 가서 오랜만에 돌아와서 그 전시회가 열리는 와중인데 알렉산더 기림스키(Aleksander Gierymski 1850~1901)란 폴란드 화가가 있습니다 폴란드 말이라 그 성씨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잘 모릅니다 얼굴이 마르고 우수에 찬 그의 사진을 보니 고생 많이 한듯 합니다 20세 .. 동서남북 2011.08.04
존 베이너(John Andrew Boehner) <Cent seize 116> 미국사람들은 잘 산다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념 기념해일때 봄내서 봄내 고등학교 바로 옆 미군부대앞엔 미군들이 늘 지나다녔다 그들은 커다란 콜라나 쥬스 병을 들고 다녔는데 일년에 한두번 소풍갈 때 먹는 그 귀하디 귀한 청량음료를 병을 하늘로 들어올려 마시고 더러는 입안의 콜라를 발아래 권.. 동서남북 2011.07.29
우토위야 ... 항저우<Cent quinze115> 노르웨이 우토위야 섬에서 참극을 벌인 브레이비크는 노르웨이 집권당이 다문화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불만이며 이슬람이 유럽과 노르웨이로 번져오는것이 싫었던가 보다 고등학교다닐때 바람의 라이온이란 숀코네리 주연의 영화를 본듯한데 거기 배경이 모로코 사막인듯 사막이 나오고 숀코네리가.. 동서남북 2011.07.28
히나 라바니 카르<Cent treize 113> 오래 전 티벳트 사람들이 높고 높은 설산을 넘어 인디아 다람살라(Dharamsala)에 가서 정착했거니와 거기서 더 서쪽으로 가면 파키스탄이 나오고 인더스강줄기가 흘러 아라비아해로 빠진다 인더스 강을 이루는 상류는 대충 다섯 개의 강이 흐르고 여기에 9천만을 헤아리는 펀자브어를 쓰는 사람들이 살.. 동서남북 2011.07.26
관중과 티토<Cent dix 110> 관포지교의 고사로 유명한 관중(720?~645)은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이다 그가 포숙아의 추천을 받아 원래 적이었던 제환공을 보필하자 제나라는 강국이 되었다 그러나 관중사후에 제나라는 난이 끊이질 않았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북송시대 소순은 <관중론>이란 글에서 세인들이 관중을 명재상.. 동서남북 2011.07.21
평창올림픽 횡설수설 그레이스 켈리<Quatre-vingt-dix-sept 97> 박주영이 선수로 뛰는 모나코 축구팀 그 모나코의 알베르 국왕이 결혼식을 해서 화제인데 1956년 알베르의 어머니인 미국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갑자기 모나코의 왕 레니에 3세와 결혼을 하고 은막을 떠난다 켈리는 82년 어느날 손수 운전하다 사고가 나서 죽었는데 죽음을 둘러싸고 단순교통사고.. 동서남북 2011.07.06
잉락 친나왓<Quatre-vingt-quinze> 땅은 넓은데다 푸르러 사시사철 신록이 우거지고 야자나무 아래 입만 벌리고 있어도 먹을게 떨어진다는 태국 바닷물은 푸르고 맑아 조개며 생선이 질펀한데 날이 좀 덥고 비가 많아서 그렇지 세상에 이보다 더 살만한 땅이 없는데 쳐들어올 나라도 별로 없는듯 한데 군대는 왜 그래 힘이 세가지고 툭.. 동서남북 2011.07.04
손열음<Quatre-vingt-douze> 치악산 비로봉에 올라가면 돌탑이 있다 이 돌탑까지 오르다 보면 숨이 턱에 찬다 세렴폭포 지나 병풍 사다리길 치악산은 내 느낌엔 가파르다 아주 오래전 나는 동무들과 그 산 비로봉에 올랐다 그때가 늦은 오후였다 돌탑을 맴돌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다가 오던 길로 내려가거나 입석대나 상원사 가.. 동서남북 201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