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안철수

아폴로 11호가 달에 내렸을때

암스트롱하고 올드린이 달을 밟았는데

올드린은 한국전에 참전한 조종사였다

 

알렌 스펙터 상원의원도 한국전에 참전했는데

이 분은 민주 공화 다시 민주로 당적을 바꿨다

 

미국은 20세기 들어 100여년동안

 당적을 바꾼 사람은 수십명 미만이다

 

그에 비해 한국은

역동적이다 보니

 

당적을 한사람이 대여섯번 바꾸는 건 흔히 있는 일이다

 

한때 노동자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김문수나

 

재야운동을 오래한 이재오가

보수성향이라는 여권에 있는 것도

당적을 바꾼 거와 궤를 같이 한다

 

조국이란 사람은 어떤 시람인가?

 

대한제국과 일제시대

그리고 해방후를 거쳐

 

생각을 안바꾸고

 

 

 

 

 

고문을 견디며

힘에 굴하지 않은 사람을 들라면 단연

심산 김창숙이다

 

선이 굵게 살았으나

남북상잔 파고에 묻혀 

좋은 결과를 못보고 돌아가신 분은

약산 김원봉이다

 

조국은

그 바탕이 학자다

 

얼굴 관상 시원하고

과격하지는 않으나 바른 소리를 내고 살아왔다

 

그가 단일화를 촉구하고

선거후보 등록이전에

 

문재인이나 안철수는 둘 중 한사람이 등록을 해야 하며

 

그리하여

단일화로 가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단일화 안되면

<내도 내가 뭔짓을 할지 모른다>는

반농반진담을 했는데

 

단일화란 말이 나오면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얼굴을 찌푸리거나

섬칫 놀라는 분도 더러 있는 듯도 하고

 

문재인 측은 그 말 들으면

얼릉 얼릉 해야제

하면서 반기는 듯도 하고

 

헌데

안철수 측은

안후보나 그 진영의 대변인들이

국민의 뜻에 부응해서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나도 국민은 국민인데 내 눈에는

단일화 크게 신경 안쓰고 내갈길 가겠다는

자신감도 있어 보인다

 

예전엔 하루 벌어 다음날 먹고 살았으나

지금은 오전에 벌어 오후에 먹고 살 정도로

삶이 피폐한 중생이

 

하늘 높이 날아가는

고니의 뜻을 어찌 알겠는가?

 

단일화 되기를 바라고

안되면 조국교수의 무능을 탓하며

막걸리를 마실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