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미트 롬니 2012 대선

guem56 2012. 10. 23. 15:18

사년전

미국 대선은

올해 대선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민주당내에서 이미

힐러리와 오바마가 접전을 벌이면서

대선 열기가 달아올랐고

 

최초의 비백인 대통령이 탄생할까

그런 일은 없을까도 관심사였고

 

나이는 들었지만

애국심은 정말 돋보이는 맥케인의 뚝심있는 연설

그리고 알래스카에서 날아와

갑자기 부통령 후보가 되어

넘치는 열정을 자랑한 페이린

 

여하튼 화제가 풍성했는데

올해 미국 대선은 솥에서 끓는 김이 그리 무성하지가 않다

 

그런데 요즘

오바마 롬니의 후보자 토론에서

롬니가 선전해서 그런지

 

지지율의 격차가 거의 없어지면서

여름에만 해도 오바마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거 같다던

대선 판도에 긴장감의 구름이 뭉게 솟고 있다

 

전영이란 가수가 있다

어디쯤 가고 있을까

 

그런 노래가 눈발이 떨어지는 겨울에

지금은 다 사라진 거리

레코드 가게에서 울려 퍼질 때

 

넥타이를 단정히 맨

말쑥한 양복 차림의 미국인 두 친구가

길에서 서투른 한국말로

봄내거리에서 지나는 행인에게

인사를 하고

 

복음을 전하던 때도 그때였다

너나없이 연탄을 때고

좁은 마루와 방에서 살던 때

그들은 집앞을 서성이면 정중하게 안에 들어와도 되냐 묻고

 

마루에 올라오면 무릎을 꿇고

그들 나름의 복음을 전했다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란 책자를 전했고

더러 어떤 아는 이들은 영어공부하러 그 교회에 나가기도 했다

 

 

롬니는 몰몬교의 가문에서 자라고

60년대에 프랑스 보르도에서 해외선교를 하면서 머물렀다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서

터줏대감 에드워드 케네디에게 패한 적이 있으나

한참후엔 같은 주의 주지사가 되었고

 

몰몬교의 성지인 유타주

거기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개최된 2002동계올림픽에선

 

올림픽 조직위원장의 감투를 썼다

 

늘 단정한 차림의 롬니는

대선 정강정책에서 크게 모가 나지 않고

민주당 오바마의  공약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이 적다

 

여전히 세계를 리드하고는 있으나 21세기 들어

점점 힘이 딸리는 미국의 차기 지도자 자리는

공화 민주 어느 당이건 눈에 확 띠는 새로운 정책이나 전략을 내놓을 처지가 못된다

 

그만큼 몇 년 내의 미래는 가시적이며

미국은 예정된 코스를 단조롭게 달려가야 하는 기관차처럼

딱히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좋은 정책카드가 없다

 

롬니는 기부를 많이 했고

그리고 몰몬교 사람들이 행한다는

한달에 연속으로 두끼를 거르고 그 절약한 비용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돌려준다는 선행을 실천하는가 보다

 

태평양 건너

먼나라

어렸을 때부터 미국의 빛을 쬐고 자란 나는

차기 미국대통령이 누가 되건

지구촌에 전쟁하는 곳이 줄어들기를 바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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