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담배와 암 .........오스카 아우얼바흐(Oscar Auerbach)

guem56 2010. 7. 8. 14:01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전

주말엔 명화극장을 많이 했고

대서양을 마주 본다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를 배경으로 한

영화 카사블랑카가 자주 나오는 재탕 영화였다

 

 한국어로 더빙한 목소리도 걸걸하고 자신감 넘치는

험프리 보가트는 어느 카페의 주인으로

술잔을 따르거나 상대의 말을 받을 때

피어 오르는 연기도 폼이 날대로 나는 애연가였다

 

 장총을 말 옆구리에 비스듬이 꽃고

평원으로 달려 나가는 존 웨인도

늘 시거를 입에 문 모습이 연상된다

 

 오스카 아우얼 바하는 부모가 유럽에서 이민와서

1905년 뉴욕 맨하튼에서 태어났다

대부분의 세월을 뉴저지 의과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를 한 오스카는

1964년 무렵에

담배와 폐의 관련성을 최초로 근거를 가지고 발표했다

 

 

<피너츠>라는 만화가 있다

이 만화의 주인공은 스누피라는 애완용 개를 키운다

스누피는 토끼 사냥을 하는 비글(Beagle)이라는 개인데

이 개 86마리를 가지고 오스카는 실험을 하여 흡연을 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흡연을 한 사람이라도 금연하면 다시 폐기능이 회복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 후 매출하락을 걱정하는 담배회사와 의료계가 오랜 논쟁을 벌였으나

그는 여전히 연구에만 몰두하는 학자였다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오늘날은

담배값에 강력한 경고 문구가 새겨졌고

선진국에선 전체적으로 흡연량이 감소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피울 자리가 제한되며

무엇보다 사람들이 담배를 피면

건강에 아주 해롭고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아마 100년 세월이 지나면 담배가 지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

 

 

담배는 폐암뿐 아니라

고혈압 당뇨 그리고 신장기능이상 등 모든 질병에

원인인자로 밝혀졌다

 

 

 

담배를 사람들이 많이 피우는 사회는

담배로 인한 세금 수입에도 불구하고

전체 사회 의료비용이 엄청 증가하기에

의료보험을 하는 요즘 세상에선 자연스레 사라질 운명인지도 모른다...

 

 

 

땡볕에

땀이 줄줄 흐르는

유격훈련을 받고

그늘에 앉아 담배 한 모금을 뿜어내는

신병의 모습은 이젠 스틸사진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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