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
동이가 방송된다
동이는 영조의 어머니이며
비운의 사도세자 할머니가 된다
사도세자에 관해서 몇 번 놀랐다
그 분의 문집 능허관만고(凌虛關漫稿)가
오늘날 전해 온다는 사실에 놀랐고
30을 못채운
짧은 나이에 꽤 많은 글을 남겼으며
그 글이
시와 사(辭) 그리고 부(賦)가 있음에 놀랐다
한시는 많은 사람이 짓되 사와 부는 운율이 다른 나라 글이라
작품이 잘 안나오는데
왕자로서 언제 저런 문재를 익혔으며
또한 경서 사서 그리고 황제내경 맥결 본초
제반 의서를 섭렵했다는 사실에 한층 더 놀랐다
어쩌면 그 아들 이산보다 더 영명했던 분이라 여겨진다.....
사도세자의 시 한수
완이이서(莞爾而書)를 적어본다
風動水如鏡 靑松欲夕陽
片舟依岸繫 童子歌滄浪
바람스친 물결 거울처럼 맑고
해지는 녘에 푸른 소나무
쪽배는 강가에 매이고
동자는 창랑가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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