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원자바오 주은래(周恩來)

guem56 2010. 9. 9. 18:35

 예전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적에

모택동과 주은래 이름을 많이 들었다

 

세월이 흐르고 요즘은 마오쩌뚱과 저우언라이라는 중국 발음으로 부른다

 

주은래는 닉슨이 당시 중공을 방문해서 만찬할 때 사진으로 늘 보아왔다

이 사람이 은인자중하고 온화하며 원모심려하여

오늘날의 중국을 만든 사람으로 대체로 중국과 바깥세상에서 좋은 평을 받는다

 

한편으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모택동의 그늘에서 신변안전만을 꾀했고 문화혁명에도 적극가담했다는 악평도 받는다

 

주은래는 양자강변 소흥(샤오싱)이 조상의 터전이고 태어나기는 근처인 화이안에서 나서 10살 무렵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만주 봉천에서 개장사 하던 시절)의 봉천(이건 일본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라던가? 지금의 선양...누르하치가 청을 일으킨 곳이고

소현왕자와 봉림대군이 갇혀 있던 곳)에 간 적이 있고

 

20대 무렵에 일본 프랑스 영국을 다니면서 공산주의사상에 깊이 빠졌다

 

주은래는 한국전쟁에도 깊이 관여했고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이 좌익이든 우익이든 인연이 있는 황포군관학교에도 가르치는 역할로 재직한 적이 있는듯 하다

 

원자바오는 한자가 온가보(溫家寶)이다 

이름이 좋다

 

중국에 가뭄이나 지진 

재해가 일어나는 현장에는 원자바오가 달려가고

온화한 웃음으로 중국 인민에게는 인기가 높다

 

그는 2인자로 불린다

1989년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을 때

학생시위에 동정적인 자오쯔양 총리가 현장에서 연설을 할 때,

뒤에 서있는 원자바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오쯔양 총리는 이후 권력서열에서 밀려서 연금상태로 죽었다

 

이런것과 관련하여 원자바오를 기회주의자로 비난하는 소리도 있고

그의 부드러운 이미지 뒤에는 개인의 안위만을 도모하고 

과거 윗사람에 대한 냉정한 돌아섬이 있다는 비난도 있다

 

주은래와 원자바오는 이래저래 비슷한 면이 있다

더구나 두 사람은 

텐진에 있는 천진남개중학(天津南開中學)이란 엘리트 코스 학교를 다녔다

 

중국은 초일류강대국으로 변모하고 있고

우리는 그 가장 가까운 자리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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