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캐시미르(Kashmir).. 비폭력과 요가의 나라 그 두 얼굴

guem56 2010. 9. 1. 12:15

 파키스탄과 인디아가 갈라지면서

많은 사람이 죽었으나 아직도 매듭이 안풀린 땅이

캐시미르이다

 

아주 오래전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는지

캐시미르는 모직물이 발달했다고 들었고

 

그때 읍내 시장 이불가게에선

캐시미롱이란 상표의 폭신폭신한 이불을 팔았다

 

1천만인구가 산다는 인디아 통치지역의 여름수도

슈리나가르

80여만 인구

그림같은 경치에

맑은 물이 사방으로 통하는 물의 도시라

관광객을 세계에서 부르는데

 

이슬람교도가 많이 사는 지역이라............

 

지난 수십년간 고요한듯 폭풍이 불고 그래서

이십년 동안 인디아 통치에 저항하니

 자치 내지는 독립

또 일부는 파키스탄 병합을 주장하며

돌을 던지고 데모를 하다가

무려 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제 그 앙금이 워낙 짙고

원한이 깊어서 돌이키기가 힘들다

 

맘모한 싱 인디아 총리는

나이 여든을 바라보는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이다

 

간디와 네루의 감화를 받았으며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에서 공부했다는 그가

캐시미르에서

 

자유를 외치며 돌을 던지는

앳된 10대들에게 대응하는 방식은

총격이며

 

캐시미르 지역이 웅성거리면

인디아 군인들을 계속 더 보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인디아는 신비한 나라이며

이 나라 사람들은

삶과 죽음을 초월하고

명상을 하며

뭔가 영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

나는 속으로 욕이 나온다

 

물론 인디아가

영혼이 맑은 사람들이 사는 땅인지는 모르나

경제와 군사 양쪽에서 대국이 되면

여기저기 힘약한 사람들 괴롭힐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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