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모리스 힐만(Maurice Hilleman) ...인플루엔자 백신

guem56 2010. 10. 15. 11:30

 1918년 무렵 유럽의 전쟁터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는 전세계를 돌면서 유럽 아시아에 엄청난 사상자를 냈고

 

식민지시대였던 조선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당시 2천만 인구중에 10만 이상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에도 이런 유행성독감이 기세를 떨쳤으며

21세기 들어

사스니 조류독감이니 돼지 독감이니 하는 전염성 인플루엔자가

증세가 다른 점이 있으나 전염성과 치명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항원을 약하게 하거나 죽여서 주사로 만들어 예방하는 방법이 백신이다

제너나 파스퇴르가 떠오르고

다산 정약용도 천연두나 기타 역병을 막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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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때로 이룬 업적은 큰데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모리스 힐만(1919~2005)은 미국 몬타나주에서 태어나 평생을

미생물학을 연구하여 수십개의 백신을 만들어냈다

 

요즘은 백신의 부작용이 자주 거론되어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많으나

힐만은 홍역 볼거리 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다

 

A형, B형간염, 뇌수막염, 폐렴, 수두(Chickenpox)등 다양한 질병의 백신을 개발하였고  간염이나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추적에 기여하였다

 

힐만은 어렸을 때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었으며 가난으로 공부를 못할 뻔 했으나 형의 도움을 받은 뒤 시카고 대학을 장학생으로 다녔다

 

갑자기 추워지는 요즘

주로 어린이들과 연세 높으신 분들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다.

 

예방주사의 효용성과 신뢰성과는 별도로 백신을 만드는데 헌신하여 세계의학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인물일 수도 있는 모리스 힐만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