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아이티의 콜레라

guem56 2010. 11. 27. 09:58

아이티에 올초 추운 겨울 거기는 물론 열대

지진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는데

 

지금 늦은 겨울엔 콜레라가 극성이다

 

감염환자가 6만이 넘고 사망자가 천오백명을 넘었다

방역을 계속하지만 콜레라의 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 의사들이 임시 가건물 병원에서 수액을 주사하고

탈수가 되어 맥이 빠진 환자들이 퀭한 눈으로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번 프랑스 내각에서 외무장관직을 사임한 베르나르 쿠슈네르가 주축이 되어

창립한 국제 봉사단체이다.

 

내전과 기아 그리고 전염병에 시달리는 위험지역에 언제나 나타난다

이들을 보면 댓가없는 인류애를 실천하는 그 자세에 숙연할 뿐이고

보통 사람은 저런 일은 할 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구 8백 오십만의 강원도 보다 작은 이 섬나라엔

독립한지 2백년이 되지만 늘 가난과 독재와 억압이 있었고

이젠 지진과 콜레라 같은 재앙에 시달리니

 

카리브해 푸른 바다에 떠 있는 평온한 이 섬이 아수라장을 얼른 벗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