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석이버섯

guem56 2010. 12. 11. 11:25

안진경 근례비로 기억하는데 글 문구에

갈치천(葛稚川)이란 말이 나온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포박자 갈홍의 자가 치천이라 한다

 

포박자는 10여년전에 읽어봤는데

갈치천과 연관을 못 했었다

 

중국의 안휘성 서남단 아래쪽에 황산이 있고

장시성 북동부에 삼청산이 있어서

 

황산 삼청산은 다 유테스코 지정문화유산이며

안휘성 저장성 장시성 3성이 맞닿는 근처에 있고

여기서 약간 떨어진 곳에 도자기로 유명한 경덕진도 있다

 

삼청산에는 갈홍이 도를 닦고 단약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갈홍을 기리는 도관이 있고

현대에도 중국인 도사들이 흰옷을 입고 조기운식을 한다

 

이런 장면을 오늘 아침 nhk화면에서 보았다

 

그리고 석이버섯을 따는 모습도 보았다

 

석이(石耳)버섯은 높은산 큰바위에 웃옷으로 덮이는 검은색 버섯이다

피를 잘 통하게 하고 강압 지혈효과가 있다고 하는 신선의 음식이다

 

비바람 풍상을 맞으며 자라는데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하는데

석이 버섯을 보면 설악산 용대리가 떠오른다

 

용대리엔 흐르레기 버섯이 많았고

가끔씩 석이 버섯도 어머니가 산에서 가져오셨다

 

흐르레기는 산에 가면 흔히 만나지만

석이 버섯은 바위벼랑에 있어서

줄을 맨 산을 탈줄 아는 사람이 따야 한다

먼발치서 보고도 채취가 어려운 물건이며 손이 닿는 곳에서 조금 걷어올 뿐이다

 

20여년전 아련하게 먹은 석이버섯의 기억속에 살다가

얼마전에 마트에서 북한산 석이버섯을 사다가 먹었는데

조리를 잘못하여 맛이 없었다

 

설악산 자연산은 값도 비싼데 집에 남은 북한산 석이버섯을

다시 한번 잘 요리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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