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리챠드 홀부르크(Richard Holbrooke)

guem56 2010. 12. 15. 11:00

미국 외교가에서 잔뼈가 굵은 홀부르크가

세앙을 떠났다

 

클린턴 힐라리 국무장관과 회의 하던 중에 심장혈관이상으로

졸도하여 병원이송되고 치료하다가 운명했다

 

지난 90년대에 발칸지역 과거 유고슬라이비아 지역에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지역간에 서로 민족과 종교가 다른

사람들끼리 전쟁이 벌어져 엄청난 사람이 죽었다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뒤늦게 나마 평화유지군을 보내고

세르비아군을 격퇴했으며 협정을 이끌어내어 총성이 멈추었다

 

그때 가장 열심히 일한 사람이 홀부르크이고 이 부분에서 그는

평화에 기여하였다

 

홀부르크는 젊어서

베트남에서 오래 머물렀다

전쟁의 와중에서 힘과 평화의 역학관계를 익히고

베트남 종전협상에 관여했다

 

닉슨과 포드 정부가 물러나고 민주당의 카터가 집권하자

그는 동아시아 태평양국무차관보라는 긴 이름의 직함을 얻었고

이 자리는 중국과 한국의 외교문제를 다루는 핵심부서였다

 

당시 카터 정부가 주도하는 주한미군 감축정책과

1980년 광주항쟁때에도 그는 한국관련업무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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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니던 때

세계사 선생님은 키가 작으시고

눈동자가 반짝반짝이시는 분인데

늘 가리방으로 등사한 프린트를 간략하게 가져오셔서

그거 한장을 나눠주시고

 

거기 관련하여 설명을 재미있게 하셨다

 

그때 세계사는 본고사 과목이 아니고 학력고사에도 출제가 안되어

학생들은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으나

수업은 참 재미있었다

 

베트남이 망하고 유신시대

 

미군을 줄인다는 카터의 방침에 사람들은 불안해 했다

선생님도 카터를 흉보는 말씀을 하시고

어느 핸가 카터가 떨어지고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 무렵이던가

흑백텔레비젼의 시절

라디오를 간간이 들을 때

동아시아 차관보 홀부르크...그의 이름이 뉴스에 자주 자주 나왔던 기억이 분명하게 있다

필립 하비브란 이름은 수시로 옛날에 들었고 하비브가 한국문제 담당으로

홀부르크의 선배였다

 

 

강대국의 벼슬자리는 머나먼 나라 약한 백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백성들은 누가 어떤 바람을 불어오게 하는지 잘 모르는 채

장날은 콩을 내다 팔고

동지엔 팥죽을 쑤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