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벨라루스(백러시아)권불십년

guem56 2010. 12. 21. 11:36

맛있는걸 먹다 보면

혼자 너무 먹게 되고

 

술도 마시다 보면 그렇고

권력도 그렇다

 

땅은 넓고 인구는 적은 벨라루스

그렇게 춥지도 않고 역사와 문화가 깊어 살만한 땅인데

이웃 우크라이나는 여야의 정쟁이 늘 있고

이 벨라루스는 정쟁이라기 보다는

 

 

한사람의 전제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알렉산드르 루카센코(Alexander Lushenko)는 1994년에 정권을 잡아서

야금 야금 법을 고쳐서 연임을 하고

올겨울 다시 대통령에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정적은 사라지고 신문방송은

나팔수가 되었다

 

루카센코는 1997년에 한국에 다녀가고 당시 김영삼대통령과 회담을 하였다고 한다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외교수장은 이 사람을 가리켜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라고 독한 별명을 붙였는데

실제 그대로 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기대어 나토와 러시아의 완충역으로

그리고 러시아 가스 통과비를 챙기면서

정치 경제에서 득을 보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퇴행적인 모습으로 나라가 살아야 할지....

민스크의 거리로 몰려나온 항의시위자와 그들을 막아내는 경찰을 보면

그 언젠가 오래전 서울 거리의 모습과 비슷한 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