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람 픠드리히 뢰플러는
미생물학자이다
그가 소와 사슴등 발굽이 있는 동물이 잘 걸리는 질병
구제역이 바이러스감염병임을 발견했다
구제역은 소의 입에 침이 고이고 발굽에 피고름이나 진물이 흐르는 급성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사람은 그 해가 없는 것으로 되어있다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가축을 살처분하여 땅에 묻는다
농장 전체에 소를 묻어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에서 사망한다
그래서 생석회를 외양간에 고르게 살포한다
올 겨울 구제역의 위세가 맹렬하다
강원도의 횡성과 홍천 철원이 소를 많이 키우는 지역이다
거의 모든 곳이 다 방역망이 뚫렸다
농민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설을 앞두고 한우소비가 얼어붙었다
홍천군 남면 유치리는 금은산자락 앞 마을이다
예전에 금은산에 황새가 살았다
산넘어 횡성군 서원면 압곡리에는 황새가 역시 많이 날아들었다
농약과 서식지 파괴로 많이 줄었으나 요즘은 주민들이 보호한다 하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금은산 황새는
큰 저수지 위로 군부대에서 대포를 쏘면서 사라졌다
늘 푸른 소나무가 우거진 산자락이 포탄을 맞아서 바위와 흙살을 드러낸 뒤로
흰날개를 좌악 열고 날아들던 그 하얗던 군무는
어린 시절 기억으로만 남았다
유치리에도 압곡리에도 소가 많이 살고있다
유치리 위에 홍천가는 장전평에도 구제역이 왔다는 기사를 보았다
재난은 더위와 추위를 가리지 않고 늘 찾아온다
구제역이 가라앉아서 사육농가의 시름이 걷히기를 바란다
<구제역도 백신이 있다
백신을 쓰면 병을 잡을 수 있으나
소를 키우는 청정지역이란 명예를 지킬수 없으며
백신을 맞은 소는 꾸준히 이듬해에도 관리해야 하고
백신을 맞은 소가 구제역을 퍼뜨릴 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백신을 쓰기는 어렵고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
'건강한 삶(병과 치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혹행위 307전경대 <seize> (0) | 2011.01.25 |
---|---|
말라위 말라리아 Trois (0) | 2011.01.05 |
겨우살이 (0) | 2010.12.20 |
파래 (0) | 2010.12.18 |
황제내경(왕빙과 안록산의 난) (0) | 2010.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