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팀북투(Timbuktu) <Quatre>

guem56 2011. 1. 6. 14:36

아프리카 말리에

팀북투란 작은 도시가 있다

 

니제르 강 근처 사막지역에 진흙으로 지어진 마을인데

13~18세기에 교역지로 번영했다

 

북에서 사하라 사막을 건너오는 소금행상과

남에서 금을 가져오는 상인들

곡물을 실어오는 낙타행렬이 붐빈 장터역을 했는데

 

언제부턴가 아프리카 서부 해안의 뱃길이 붐비면서

팀북투의 영화는 막을 내리고 깊은 정적에 빠졌다

 

이 도시엔 아랍어로 쓰인 수만건의 문서가 남아있다

 

아프리카의 역사 그리고 수학 이슬람 등 다채로운 내용이 실려 있으며

말라리아나 생리통을 고치는 의학적 내용도 있다

 

15세기 후반 종교박해를 피해 스페인을 도망쳐온 이슬람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유럽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남겼다

 

그런데 이 문서들은 대부분 민가에

보관되어 가계에서 전승되어왔는데

 

이제 신세대는 이런 문서에 관심이 없고

비가 오면 물에 젖어 망가지고

개미들이 종이를 갉아먹어

많이 손실되고 있다

 

또한 남은 양은 있으나

새로 창작은 안되는 까닭에 문서의 값이 매우 높다

 

한편으론

아프리카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

말리 정부와 세계 각국에서 보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월드컵 열었던 남아공의 지원으로 문서보존 전용 도서관이 건립되고 있다

 

이곳은 이븐 밧투타도 들렸던 곳이라 한다

 

나이가 스물이라면 힘을 내서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진 말리에도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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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마을로 소문이 난 횡성에 돼지는 6만마리가 사는데

3분의 2인 4만마리가 살처분 되었다

소 돼지 닭 오리 거의 모든 가축이 다량으로 살처분되고 있고

일부 매몰지에선 핏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

 

추운 겨울에 조짐이 안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