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병과 치유)

소요산<vingt-cinq>

guem56 2011. 2. 15. 16:13

장자 첫 편의 이름이 소요유<逍遙遊>이다

 

소요하다는 말은

버드나무 유장하고 푸른 하늘 수평선이 가물한 호숫가나

평원이 부드럽게 요철을 이뤄가며 펼쳐진 초원을 걸을때 어울리는 말인데

한자는 어려워도 포근함을 풍긴다

 

송나라

한때 은성했던 당나라가 망하고

10세기초 중국은 오대의 혼란이 일어 백성의 피폐함이 극에 이르렀으니

 

새로 황제가 된 조광윤이하

송나라 조정은 의서편찬을 많이하고

병을 고칠수 있는 방안을 널리 수집한다

 

그래서 송나라 때에 많은 의학적 명방이 태어나고

소식이나 심괄같은 학자들도 민간에 퍼진 유명한 방을 수집하였다

 

태평혜민화제국방은 많은 방안이 수록된 송나라의서인데

9권 부인병 편에 <소요산>방안이 들어있다

 

감초 작약 당귀 복령 백출 시호 그리고 생강이 첨가되며 박하는 소량이 들어가서

도합 팔미(八味)이다

 

이 약의 주치는 혈허노권과 오심번열이다

 

부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속상한 일이 많거나 우울한 증세가 많아 가슴이 답답하다

 

그래서 소요산은 소간해울(疎肝解鬱)의 기능이 뛰어나다

간은 생물시간에 배우기를 독을 풀고 소화작용을 돕는다고 했다

 

사람이 화를 내면 눈이 벌개지고 가슴이 뛴다

또 엄청난 일을 저지르면 간이 배밖에 나왔다고도 한다

 

간은 사람의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소요산은 가라앉거나 흥분된 간기능을 평안하게 하는 듯 하다

 

위장기능이 떨어진 사람

공부에 시달리는 수험생

기분이 울적하거나 초조 불안감에 시달릴 때 소요산은 두루두루 쓰인다

 

천년을 내려오는 명방이며

중국에서도 오늘날 여전히 많이 쓰이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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