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영화 아바타

guem56 2010. 1. 20. 12:04

 눈이 많이 내리고 몹시 춥던 날

 

나는 영화관에 갔고 많은 사람들 속에 가까스로 두시간 뒤에 상영되는 아바타

맨 앞에서 두번 째 줄 자리를 얻었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는 10분만 견디자고 생각했다

 

목이 젖혀져서 불편했지만 10분쯤 지나면 몰입이 될것이고 바짝 다가선 화면에 눈이 적응할 것이라 ...

 

영화는 판도라 가기전에 비행기 아니 우주선 타고 가면서 칙칙한 화면에 군인들 모습이라..도입부는 다소 길었으나

판도라 가서 시고니 위버와 제이크가 판도라 숲을 들어가면서

 

화면의 생생함에 다른 생각할 여가가 없었다.

떠다니는 섬...푸른 새를 타고 다니고 나중엔 붉은 새까지 타고 전투를 벌이는 제이크

 

스토리도 색다르지만 무엇보다 영상으로 관객의 넋을 세시간 가까이 앗아가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저런 아바타에 관한 글도 읽었고 이 영화를 만든 감독에 대한 정보도 보았다

 

내 생각을 적으면 이렇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 성공한 작품이다

화면이 내용을 압도한다

 

카메룬 감독은 터미네이터 1,2편을 만들었고 람보2편의 대본을 썼다고 한다

알고 보니

내가 살아오면서 보아온 여러 흥행작이 그의 온전한 작품내지는 그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카메룬 감독이 30세에 만든 작품이 터미네이터이니 그 주연배우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하고 ..

 

세월이 많이 흐른 듯하다

스산했던 지난 80년대 90년대에 근육질로 기관총을 난사하며 아들을 지키려던 사라의 모습이

오래 머리속에 있었고, 에이리언의 시고니 위버도 강인한 이미지로 남았는데,

 

그 공통함수에 카메룬이 있었다.

 

대작을 만들었던 허리우드 감독들이 이구동성으로 영상기술에 찬탄했다고 하던데

어느 겨울날

한나절을 정신없이 보내게 만들어주었으니 그점엔 감사하고

 

또한 카메룬 감독역시 태평양건너 어떤 사람이 그대 영화를 강산이 바뀌면서 보아왔다는 사실을

표현전달은 안되더라도 감사하기 바란다.

 

나는 깻묵이나 떡밥에 정신이 팔려 어항이나 그물로 들어가는 고기를 생각한다.

내가 영화를 보러가는 사건이 물고기와 비슷한 점이 전혀 없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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