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중학교 다니던 읍내에 아서원이란 중국집이 있었다.
그 집에 어쩌다 갔는지 모르나
음식을 먹는 홀안에 사진이 걸려 있었으니
빛 바랜 흑백사진이나 위인의 모습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진의 주인공이 쑨원과 장제스 일듯 하다
어느 중국집에서는 박정희와 장제스의 악수하는 모습인지 본듯하다.
8인은 쑨원이 신해혁명을 일으키기 전 홍콩에 와서 비밀 모임을 갖는 것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쑨원을 반역자로 보고 암살하려는 당시 청나라 왕조의 암살단과 쑨원을 지키려는 홍콩거주 중국인들 사이의
액션 무협이 내용을 이룬다.
이 영화는 청나라 왕조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 공화정을 수립하려는 쑨원을 우리가 익히 보아온
홍콩 액션으로 지킨다는 점이 영화를 뜻있게 볼 수도 있지만
어색한 느낌 뭔가 억지라는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무협 장면을 좋아하는 관객인 나로서는 여명이 부채를 잘 쓰는 고수로 나와 그 장면만을 떼어보면 그런대로 좋다
견자단은 배역도 이상하고 액션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민주주의의 대의를 설파하고 억압된 백성들을 구하려 신문을 발행하는 당시 지식인들이 보다 더 사실에 바탕을 두고 쑨원의 신변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몇 가지 상념은 남는다.
혁명가는 체 게바라도 그렇듯이 쑨원도 원래 의사출신이라...목숨을 구하는것이 의술과 혁명이라는 대사도 영화에 나온다.
만든 그림이겠지만 백년 전 홍콩의 항구 모습이 나온다.
그 사건의 시간 배경이 1906년이다.
조선은 당시 남산 가는 곳에 일본의 감시기간인 통감부가 들어서고 외교권을 앗긴 나라가 거의 망한 지경이라
아쉬운 바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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