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옥(신용문객잔)

 장만옥이 약혼인가 결혼인가 한다는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있다

 

신용문객잔은 1992년에 나온 칼싸움 영화이다.

사막을 무대로 그리고 외딴 집 한 채를 두고

과객과 주인과

독한 생각을 품고 찾아든 무사들이 얽혀서

싸우는 영화다

 

사람고기로 만두를 만들어 파는 여주인 장만옥

그리고 충신의 혈육을 구하려는 임청하

 

상황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장만옥의 환심을 사려는

양가휘

 

이 세사람의 애증이 얽히기도 하였다.

명나라 조정의 전권을 농단하는 환관이 결국은

여러 사람의 연합에 패배하나

그 과정에서 임청하가 죽고

 

장만옥은 양가휘와 살아남는다.

 

넓은 사막의 모래바람 그리고

달리는 말들이 일으키는 사막의 먼지

하늘을 나는 화살

부딪치는 칼날이 볼만한 장면이다

 

넓은 천지 중원의 한족이 통치하던 명나라가 망한 이유중의 하나가

열린 통치가 아니라 환관이 황제를 둘러싸고

정치권력과 백성들 사이에 벽을 만든 것이라고도 한다

 

이 영화는 비장함과 멜로를 섞은 것이라 그런 시대배경에 관해서는

깊이 다루지 않았으나, 명나라에 이어 청나라가 들어서고

그과정에서 조선이 청나라의 침입에 큰 피해를 입은 것을 보면

 

일말의 씁쓸함도 지우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