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전우치(백윤식 염정아)

guem56 2010. 1. 21. 14:47

 영화를 볼 때는 몸이 편안한 상태에서 보는게 좋을 듯 하다

전우치를  보던 시간 몸이 피곤한지 깜박 졸았다

 

영화가 재미있어도 졸을 정도로 내 몸의 삭았다 생각하니

영화에 나온 염정아가 이제 나이 들어 완연히 조연으로

나앉은 점과 잘 어울린다

 

그래도 염정아는 연기 잘한다.

 

백윤식이 나오면 드라마건 영화건 끌리는게 내 취향이다.

 

영화를 누가 만들었나 나중에 보니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에 나온 배우들이 반은 그대로 이어 나왔다

세 영화의 공통배우가 백윤식이다

 

그의 연기는 노련하다보니 이젠 틀이 정형화된 면도 있고 상대역인 화담의 김윤석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도를 깨달은 듯 하면서도 피리에 대한 (절대미련)을 못 버린 사람이다.

깨달음과 탐욕이 믹싱된 그런 이미지를 전달하긴 어려운 법인데, 자연스레 소화했다

 

전우치는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화면이 현란한 오락영화 액션영화도 되며

 

시공의 전환이 자유롭고 아슬아슬하긴 하나 해피엔딩이 보장된 듯한 영화라

부담이 없어서 좋다 . 악인의 잔혹한 행동도 두드러지지 않고...

 

한편 다른 각도로 틀어서 보면 이 땅의 현실을 풍자한 듯한 느낌도 있으나

무얼 비꼬는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떠오르지는 않는다.

 

고등학생 수능시험의 단골 지문으로 알려진 소설 전우치를

원작을 그대로 닮지도 않고

또한 원작을 완전히 비틀어버리지도 않고

 

분위기는 원작이며 스토리는 빗긴 상태로

여러 배우가 나름대로 좋은 연기를 펼친 전우치는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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