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 사라지는 것도 많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본 영화관(그때는 극장이라 불렀다)이 없어졌다
거대한 현관
물론 지금 남아있다면 초라한 건물일 수도 ....
현관으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아래 어항이 있었고 거기 작은 악어 한마리가 살고 있던
그리고 그 안쪽의 실내연못엔 붉은 색 노란 색 잉어가 수영하던 그런 극장이었다.
바람과..를 볼 무렵 나는 그 스토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전쟁의 와중에서 불길이 솟고
스카렛이 땀을 뻘뻘 흘리며 도망치고 뭔가 힘들어 하고 그런 모습이 머리에 남아있다.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왜 결혼 안하고
스카렛은 여기 저기 떠도는지 그걸 알 수 없었다
내가 철이 들고 세상사는 법이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들과는
무언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바람)은 보기가 힘들어졌다.
오래된 그 영화를 다시 필름을 단장했다고 풍문에는 들었지만
그렇게 네시간 가까이 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을테고
티브이 명화극장으로도 여러번 나와 인터넷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인데
혼자서 다시 보긴 어렵다
짐이란, 교양의 짐 부담없는 마음의 짐이 있을 수 있다
원작자 마가렛미첼이던가? 그 사람의 원작을 읽고 싶은 생각이
강산이 변할 세월 전에 있었으나
아마 바쁜 세월에 내세를 기약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내 마음에서 사라지는 것인지 그건 아직 궁금하다.
커텐인가 녹색 천을 잡아다녀 옷을 만들어
나타다는 비비안 리의 영상이 머리에 또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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