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삼미 슈퍼스타가 있었고
거기 장명부란 재일동포 투수가 있었다
너구리란 별명이 있었는데 사람 좋아보이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일본에서 별세 했다더니 유독 장명부의 공은 손을 못 댔다는 장효조
타격의 달인이 떠나고 곧 최동원도 떠났다
오늘 낮에 신문 한켠에 뒤집기의 달인 최욱진씨가 별세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모래판위에서 이젠 다 넘어갔다 하는 순간 아래에서 위로 거구를 뒤집어 넘기던
그 장면이 1083년 민속씨름이 생긴 해라 하니 벌써 30년이 다 되어간다
떨어지는 노란 은행잎이 세월의 무상함을 더할진대...
아직 한창 팔팔하게 사셔야 할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떠났다 하니 명복을 빌뿐이다
화테마 할(Fatema hal)은 1952년 모로코의 위즈다(Oujda)에서 태어났다
열일곱 살에 프랑스 남자에게 시집가서 모로코를 떠났는데
육년후에 아이 셋이 딸리고 돈은 없는데 이혼을 했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아랍문학과 민속학을 공부하고
여성인권을 보호하는 운동에 뛰어들었다
모로코 요리인 쿠스쿠스를 깊이 연구했으며
파리시내에 만수리아 레스토랑을 열었다
할여사가 말하기를
....사람들은 밥을 같이 먹으면
서로 어색한 사이라도 대화할 수 있다...
어둠이 내리는 가을저녁 타임 잡지에서 읽은 기사이다
콩나물과 돼지고기
눈에 띄는 야채를 삶아서 쿠스쿠스 비스름하게
배불리 누군가 먹이고 자는게 낫다 싶은
심드렁한 가을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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