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에이미 와인하우스 쪽방동네< Cent soixante-neuf 169>

guem56 2011. 10. 28. 10:22

한이 절절이 배인 서편제 가락이 읊어진 영화속 배경

그 이름도 아름다운 청산도엔

안즉 쟁기질 하는 소가 밭을 갈고

원형의 느림을 보러 뭍 사람들이

커다란 배를 가득 메워 줄을 지어 찾아 든다

 

가을엔 가만 앉아 있어도 슬프고

그윽하거나 처량한 노래를 들어야 어울리는 시간이 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영국의 여자가수

설흔을 못채우고 젊은 나이에 갔다

 

올여름 무더웠던 칠월에 갑자기 사망한 그녀의 사인은

폭음이란다

 

파파라치에 시달리고 언론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던 에이미는

술을 마셨고 마약류에도 손을 댔다

 

칠월에 에이미는 잠시 술을 끊었다가

보드카 큰거 두병 작은거 한병

 

독한 술 세 병을 마시고 알콜과잉으로 세상을 떴다

그녀가 불렀던 노래

 

백 투 블랙(Back to black)처럼

그녀는 밝은 세상 버리고

검은 곳으로 떠났다

 

서글프고 그 바닥엔 어떤 반항의 느낌이 깔린 그 노래를 듣다 보니

사실 에이미는 검은 이세상이 싫어 평안을 서둘러 찾아갔는지도 모른다

 

서울시장은 지방의 단체장이면서

정치색이 강하다

 

시장이 바뀌니

초등학교 급식의 돈줄이 관청에서 나온다 하더니

달라지는 게 한둘이 아니다

 

박원순은 첫출근을 지하철로 하면서

일회성 행사로 전철을 타는게 아니라 계속 타고 출근할 뜻을 비쳤다

 

1호선 전철은 <내가 타봐서 아는데> 낡고 오래되어

소음도 크고 서서 가자면 불편한 점이 많다

 

서민들이야 타는 순간에 가는구나 하고 자동적응되지만

하늘에 나는 새를 떨어뜨릴 지경의 소통령이 전철을 얼마나 타고 다닐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

 

새시장은 또한 쪽방촌을 방문해서 주민들과 이야길 나눴다

 

브라질의 룰라

대학을 못나온 그는

집권 8년 동안에

못 배운 어린이들 배우게 하고

못 먹는 사람들 끼니를 먹을만하게 들도록 애를 써서

 

시들고 병들어 가며

희망이 없는 나라 브라질은

브라질 사람 힘으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만년외채 차입국 이미지에서

이젠 거꾸로 병자가 된 유럽에

얼마나 보태야 하는지 고민하는 나라

브라질이 등장했다

 

박원순이 서울시를 Back to White로 만들기를

서울시민 만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