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힐러리 클린턴 <Cent soixante-seize 176>

guem56 2011. 11. 18. 15:57

오바마와 일본 수상 노다는

지중해 칸느와 하와이

그리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세번째 계속 만나고 있다

 

G20과 APEC 그리고 동남아 아세안 연합의

아시안 서미트

 

여기 중국과 일본 미국이 다 한자리를 차지하는데

이번엔 중국에선 후진타오 대신 원자바오가 참석했다

 

중국의 지도자 집단체제는 권력의 서열도 흥미롭고

누가 더 힘이 센지 헷갈리는데

 

주석과 총리가 교체로 주요회담에 나오는 편리성이 있다

 

오바마가 나타나면 그 선후에 역시 그림자처럼 오기도 하고

때론 독자적으로 오는 여인이  있으니

미국외교부장 힐라리 클린턴이다

 

힐라리는 원래 대학 시절과 20대에 공화당을 지지한 경력이 있었고

빌 클린턴과 결혼해서는

아칸소의 와이트워터라고 하는 물인지 땅인지 부동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남편 따라 백악관에 들어온 힐라리는 역대 어떤 퍼스트레디보다 더 일을 많이 했고

의전성을 떠나서 직접 국가 중대사라 할 수 있는 의료분야에 깊은 영향력을 미쳤다

 

르윈스키 사건에서 얼마나 속을 썩었는지 모르나 냉정을 유지했고

남편 빌은 그런대로 8년 임기를 마쳤다

빌 클린턴 시대에 미국은 발칸의 화약고 유고 내전에 개입하고 이를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개선했으며

그외 외국엔 군사적인 개입이 별로 없었다

 

부시 2세가 8년 집권하면서

미국은 911을 겪었고 보복성의 이라크 아프간 침공을 단행했다

 

경제는 어려워 졌으면 두 곳의 전쟁은 수렁에 빠진 감이 짙으니

전혀 예상밖으로 오바마가 인종의 딜레마를 뛰어넘어 대통령이 되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힐라리는 오바마에게 패했다

콜린 파웰이 오바마 지지선언을 한것은 같은 피부색이라 탓할 건더기가 없으나

케네디가의 원로가 된 에드워드 케네디의 오바마 지지는

 

힐러리에게 가슴에 상처 뿐 아니라 실제 후보경선에 패배를 안겼다

 

그런데 그녀는 오바마 취임과 동시에 외교장관직에 올랐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의견교환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현재 그녀는 미국국무장관의 직무를 잘 수행한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계란세례는 받았으나

전임 콘돌리자 처럼 어떤 사람들에겐 전쟁을 부르는 악의 화신이란 극단적인 이미지는 없다

 

힐라리는 얼마전에

시민군들이 장악한 리비아를 방문했다

 

그땐 가다피가 비참하게 죽기 이틀 전이었고

 

힐라리는 되는 대로 옷을 입은 무장 시민군과 즐겁게 악수하고

환영의 분위기인지 시민군이 총을 하늘로 난사하는 콩볶는 소리를 담담하게 들으면서

총알 아낄때가 아닌가 하는 대인배의 농을 했다

 

워낙 바쁜 자리라 미국무장관은 주로 비행기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잠을 쪼개자야 하며

여기저기서 슽한 사람들을 만나 그때 그때 떨어지는

현안을 순간에 파악하고

논의해야 한다

 

힐라리는 한달 전쯤인가

남사제도와 서사제도를 둘러싸고

동남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등 여러나라에

압력을 가하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나무랐다

 

이번에 오바마는

호주와 군사적 논의를 했으며

필리핀과도 유사시 기지 사용에 관한 이야길 했다

 

거의 같은 때에

중국은 파키스탄과 테러방지라는 간판을 걸고 군사훈련을 했다

 

이래저래

중국과 미국은

환율 무역 지적재산 군사력

모든 과목에서 골고루

겉으론 웃고 악수하지만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미 FTA

미일 TPP도 중국에겐 미국의 파워게임으로 보일 것이다...

 

그나저나 여의도에선 다시 이승만 대통령시절에 즐겨쓰던 국회경호권이 발동이 될런지

바람이 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