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터키 에르도안<Cent soixante -dix-neuf 179>

guem56 2011. 11. 30. 14:54

동로마 제국의 천년 왕국을 무너뜨린 오스만 투르크

 나라의 힘이 굴곡을 거듭한 끝에 1차 대전후엔

전쟁에 져서 크게 위축되었는데

 

21세기 들어 터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브라질이 만성 인플레와 재정 적자

빈곤층 증가로 불량국가 취급을 받더니 어느 새에

경제가 탄탄하고 미래가 밝은 나라로 올라섰다

 

유럽과 아시아 중간의 터키도 브라질과 비슷한 시기에

브라질처럼 눈부신 발전을 했다

 

2003년 대통령이 된 에르도안 집권 8년 만에

터키는 3배에 달하는 국민소득 증가를 보였고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일대에서 원숙한 외교력을 구사하여

지역분쟁해결에 일조하면서

 

그동안 껄끄러웠던 이웃 여러나라와 잘 지내고 있다

 

늘 진위가 논란이 되지만

아르메니아에선 지울수 없는 역사의 상처와 아픔으로 기억되는

20세기초 터키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이라크 시리아 터키에 걸쳐 사는 쿠루드 족의 군사행동

 

가자지구와 요르단 서안에서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경책

 

리비아의 가다피 몰락

 

시리아의 아사드 전제와 시민발포

 

등등 숱한 사안의 얽힌 실타래가 터키외교업무를 칭칭히 감고 있으나

에르도안은 대통령 압둘라 굴과 죽을 맞추며

국내 경제성장 국외 국위확보의 두가지 목표를 기대이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에르도안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상존한다

그가 국내 언론을 탄압하고 기자들을 쿠데타 혐의에 엮어서 감옥으로 보내며

야당의 견해는 무시하고

러시아의 메드베데프 푸틴식의 거래로

 

굴 대통령과 교대로 집권 장기화를 꾀하고 있다는 의심이 있다

 

그런데 8년전 이슬람의 색채를 보다 선명히 주장하는 에르도안의 정의개발당이 출현했을때

급진이슬람 주의가 나오는거 아니냐 하는 우려속에 터키와 에르도안의 장래를 우려하던 의심과는

격이 다르나

세상사 하도 변함이 많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