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케인과 깅리치 그리고 오바마<Cent quatre-vingt-trois 183>

guem56 2011. 12. 5. 14:23

지난 미국 대선에선

오바마와 맥케인의 본선은 싱겁게 끝났지만

 

그 전에 민주당내에서 치러진 힐러리와 오바마의 후보지명전이 더 볼만했다

오바마가 갑자기 나타나 치고 나오면서 힐러리는 점점 밀리고 후보경선에서 탈락했다

 

콜린 파웰이야 피부색에서 오바마지지 선언을 할만하나

여전히 영향력이 강하고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라 할만한

에드워드 케네디가 오바마 지지를 공개선언한 것은 힐러리에겐 가장 뼈아픈 상처였다

 

병석에 있으면서 건강이 안좋아 언제 죽을지 모르는 케네디가 신념상 오바마를 지지를 해야 하고

그러자니 논란과 풍파를 무릅쓰고 자기 견해를 발표한 것을 보면

경솔하다거나 야속하다가 아니라

 

정치가의 의견 피력에 관한 엄숙성과 조국이나 민주당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에드워드는 술 덜먹고 色을 조심했었더라면 큰 인물 되었을 터이고 죽은 형에 대한

미국인과 지구촌 만백성의  아쉬움을 상당히 덜었을 것인데 아쉽다

 

세월은 화살 같으니 내년에 또 미국은 대선을 치른다

 

민주당에선 오바마가 나오니 사전선거운동이 없는거고

공화당에선 당내 후보를 놓고

 

뚜렷한 쟁점도 없고

박수를 크게 받는 후보도 없는 상태에서

고색창연한 전직 만년 하원공화당 골수 보수주의자 깅리치의 이름이 떠돈다

 

이탈리아식 피자 샐러드 체인점 식당인 Godfather's Pizza

60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린 이 먹자그룹의 회장님이며

로비스트이자 방송칼럼니스트인 허먼 케인이

 

갑자기 공화당 대선후보로 자뻑으로 나서서 나름 돌풍을 일으키더니

두셋 여인의 성추문주장이 불거지고

돌연 후보사퇴를 했다

 

미국은

아직 이라크 아프간에서의 전쟁이 진행중이고

지구촌 어디에서도 이젠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두곳의 화약고에서

 

명분과 실리 양면에서 어느 것도 신통치 않으며

계산서 자체가 공개가 안되는 분위기에다가

누구도 아프간 이야기 하는 걸 꺼리는거 같은 분위기이다

 

승리도 패배도 아닌 말없는 철군이 아마 진행될 것이고

잊혀진 전쟁이 될 듯하다

 

공화당내 후보자는

깅리치 전 하원의장

롬니 전 주지사

 

그외 미쉘 바흐만이나 페리는 성적이 신통하지 몬하고...

 

깅리치나 롬니나

주장하는 바가 한쿡으로 말하면

조갑제 선생 말씀만큼이나 보수적이고

나이 드신 것이나 얼굴용모나

 

다 좋게 말하면 연륜이 흐르시다 보니

신선미는 좀 떨어져서

 

오바마 잘하면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꽤 묵직합네다....

 

선거란 투표함을 빠개봐야 알 수 있으니 ..하회를 기다려야 하나

살다보니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누가 총통을 하건 이젠 관심이 희미해서

귀찮게 하는게 모기인지 파리인지....그렇게 사람의 머리가 삭아버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