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푸틴 팽배 우칸(陸豊 烏坎村) <Cent quatre-vingt-six 186>

guem56 2011. 12. 8. 15:05

유도를 잘하고 승마를 즐긴다는

러시아의 푸틴

과거 독일 통일 이전에 동독에 파견되어 지내던

정보기관 출신 사람인데

 

내년에 다시 러시아 대통령직에 복귀하면 잘하면

2024년까지 그래서 도합 24년 네 번 연임의 실효적 황제 노릇을 한다는데

 

모스크바나 기타 러시아 대도시에선

푸틴과 집권당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 연일 시위가 벌어지지만

러시아 매체는 전혀 보도를 안하고

 

한국의 서울에서 벌어지는 FTA반대시위는 그런대로 방송엔 보도가 되니

러시아 언론보단 한국의 방송이 그래도 보도충실성에서 한걸음 나은건지....

 

 

작년 가을에 아시안 게임이 열린 중국 광저우

광동성 해안가에

 

루펑(陸豊)과 하이펑(海豊)이란 도시가 있으니

나란히 삶의 질이 눈부시게 높아지는 성장가속중인데

 

요즘 중국은 신쟝 위그르

광동 해안

절강 쟝수

티벳 가릴거 없이 이런 저런 이유로

크고 작은 집단 행동의 데모가 수시로 발생하니

 

명목상 공산주의라 하나 성장에 따른 과실을 나눠달라는 백성의 소리로 해석하면 되는데

 

팽배(澎湃 Peng Pai 1896~1929)

펑파이는 하이펑의 대지주 가문 출신으로

도쿄 와세다 대학에서 유학도 했는데

 

5.4운동에 관심을 갖고 쑨원이 이끄는 국민당 정부의 개혁에도 참여했으며

농민 운동과 사회개혁에 깊이 들어가던중 공산당 사람들과 연결되고

장제스 국민당 특무조에 피체되어

 

전향을 거부하고 고문끝에 처형을 당했다

오늘날 하이펑시엔 그의 동상이 서있고 마오는 펑파이의 행적을 극찬했으나

중국공산정부에선 대단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살던 근처 루펑시 우칸촌에서...

요즘 농민들의 시위대가 수천명 나와서 루펑시 시청앞 광장에 진을 치고 장기농성중이다

 

(반대독재) (징치부패)

그리고 곁들여 (옹호공산당)이란 구호를 내걸고

그들은 이지역 당간부 설창(薛昌)이 사사로이 토지를 처분해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으니

이를 바로잡아 달라 한다

 

데모는 분명 데모이되 중앙 권력에 청원하는 형식을 취하여

극단의 항거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오늘의 거대한 중국은

말없이 저임금에 일하던 숱한

농인과 공인의 힘으로 만들어졌으나

이제 그들은 사람의 권리에 대한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

 

 

아랍의 봄으로 시작해서

런던이 폭동에 휩싸이고

월가로 데모대가 향하는가 하면

부산에서도 희망버스가 줄줄이 집결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와중에 가다피는 죽었고

버마 랭군에선 희망이 실린 훈풍의 소식도 온다

 

지구촌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