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무소유 그리고 백석

guem56 2010. 3. 21. 12:59

무소유를 말씀하신 분이

떠나고 나서 그 여운이 길다

 

길상사란 절이 있고

이 절을 자야 여사가 법정스님에게 의견을 여쭈어

오늘날 있게 했다

 

자야하면 백석이 떠오른다

함흥에서 만나 인연을 쌓았다고 전한다

 

그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오래 오래 기억될 것이다

 

백석(白石)이란 호는 여러 사람이 가진 듯 하다

 

무신란에 희생된 고려 의종 임금 시절

중국의 송나라에

 

백석이란 호를 쓰는 강기(姜夔)란 시인이 있다

당시보다 글자 수가 자유로운 송사(宋詞)를 남겼다

 

雁燕無心  太湖西畔隨雲去......

..................

憑欄懷古  殘柳參差舞

 

제비 기러기 무심이

태호 서편 구름 따라 날아가네

.........

잔 버들이 어지러이 춤줄 제

난간에 기대어 옛 생각에 젖누나..

 

양자강 유역의 오흥에 백석동천(白石洞天)이 있고

그 지역에 살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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