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푸른 바다
돛배가 떠다녔을 포항앞바다
거기에 포철이 들어설 무렵이
새벽종이 울렸네
새마을 운동하던 때이다
포항앞바다 모래사장에 삽을 뜬
박태준은 포철과는 뗄 수 없는 관계이고
그는 재산을 남기지 않고
그러니까 별 재산 없이
석면같은 물질이 폐에 침착하는 증상이 있었고
이를 고치기 위해 10년전 수술을 했으며
그 수술의 후유증 원인으로 별세한듯 하다
박태준은 60대 후반에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면서
포항제철 복도에서 그 사진이 사라지고
여기저기 떠 도는 유랑객의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사람의 운은 모른다
김대중이 대통령 삼수전에 뛰어 들면서
김종필과 박태준은 연합을 하고
나중에 박태준은 총리자리에 올라
IMF이후 한국경제나 정치 사회안정에 기여했다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 장교로서 필리핀 해역의 전투에 참가한
김정렬은 전두환재임시에 총리를 맡는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일본 의료드라마 하얀 거탑을 쓴
야마사기 도요코는 일찌기
<불모지대>란 소설을 내서 크게 히트한다
여기 주인공이 세지마 류조란 일본군 장교이며
그는 태평양 전쟁시에 여러 작전계획을 입안한 참모였으며
일본 패전시에는 중국전선에 있다가 소련으로 압송되고
11년간의 포로 생활끝에 생환하여
이토추 상사의 회장이 된다
불모지대에 나오는 또다른 인물은 바로 김정렬이 모델이라고 한다
어떤 관련사항이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나
박정희는 세지마 류조와 친밀한 관계로 그를 선배로 모셨으며
전두환 노태우도 세지마 류조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고
일본 전후 경제 복구에 주역이 된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서 일본 종합상사의 역할은 컸으며
이것이 70년대 80년대 한국에서소 종합무역상사의 본보기가 되었고
서울 올림픽도 세지마 류조의 조언을 바탕으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박태준은 일본 와세다 대학을 입학했다가 종전으로 귀국했으며 한국에서 육사를 나왔고
원래 관심분야는 공학이어서
516이후 경제나 공업분야에서 군사정권에 참여했다
박태준이 세지마 류조와 역시 친분이 있었고
그의 조언을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알길이 없다
다만 박태준은 역시 불모지에서 포항제철을 세우고
최고 수준의 철강제품을 만들어 냈으며
스스로 재산을 축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김대중정권에 들어와서
남북화해라던가
여러 복지 정책을 추진하던 행정부의 총리였다
나는 그의 별세를 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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