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과 구두를 화려하게 신고
갈색 머리칼이 한층 미를 끌어올리는
아르헨의 크리스티나 대통령
전대통령인 남편이 별세하고 나서
아르헨의 경제와 정치를 잘 이끌어가서 무난히 재선되고
작년 겨울 진단받은 갑상선암도
열혈지지지들이 병원 밖에서 텐트치고 밤새우며
쾌유를 기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잘 이겨냈는데
30년전
아르헨의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서울서 부산거리 약간 멀리 떨어진 포클랜드 섬
당시 갈티에리 대통령이
이런 저런 이유로 무력 점령하여
150여년 지속된 영국지배를 단기적으로 끊었으나
이때 영국수상은
요즘 메릴 스트립이 영화로 찍었다는 철의 여인 대처
아르헨의 예상과는 달리 초강력 대응을 해와서 즉시
전쟁이 벌어졌고
양측 사상자가 수백명이상 발생한 가운데
군사력에 밀린 아르헨 측이 일방적으로 항복하게 되었다
갈티에리 정권은 여파로 무너지고 대처수상은
더욱 탄력을 받으면서 대처식 개혁에 힘을 얻었다
나비효과로 비유한다면
머나먼 대서양 남단의 작은 전쟁이고 국지전이었지만
이후 아르헨은 오랜 군사독재가 끝을 맺고 혼란스러웠으나 민주화의 길을 걸었으며
대처는 미국의 레이건과 공동보조로
다각적으로 소비예트에 강성대응책을 쏟아내어
군사나 이데올로기 면에서 압박하였고
이런 기조에서 소련이 일찍 붕괴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포클랜드엔 영국과 끈이 닿은 주민이 다수 살기에
주민들은 영국령이기를 원하며
유엔에서는 영국 아르헨 당사국들끼리 분쟁해결을 하기를 권하는 상황인데
최근 영국에서 섬 근처 유전을 단독개발하려 하면서
분쟁의 불씨가 점화되고 있고
영국은 항공모함급 구축함을 파견하려 하니
크리스티나 대통령 또한
강경한 어조의 발언을 토해내고 있다
지구촌 어딘가에 늘
불기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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