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삶

비스라바 심보르스카 폴란드 시인 (셋)

guem56 2012. 2. 3. 14:10

먼나라

중앙아메리카 잘록한 허리 과테말라

 

치안이 안좋다는 그 도시에서

평창이 러시아 소치에게 동계올림픽 자리를 앗겼는데

 

지구촌 다큐 프로를 보니

모스크바에서 긴 시간 기차를 타고 온 휴양객들이 소치에서 내린다

 

그루지아출신이라는 스탈린의 별장이 소치에 있고

지금은 꽤 비싼 값으로 관광객들에게 그 방을 숙박용으로 풀어놓은가 보다

 

스탈린의 별장은 생각이상으로 소박했고

침실은 화려함은 없고 넓기는 했으나

차라리 검소한 맛이 풍기는 편이었다

 

나치의 팬저부대가 모스크바와 볼가지역으로 물밀듯이 들어올때

소련을 지켜낸 스탈린의 공이 얼마나 점수를 받을지 모르나

그는 철권통치를 해서 숱한 사람들을 죽이고 유형보냈으며

재 소련 한국동포들도 엄청난 고생을 했다

 

이 스탈린을 눈사람에 빗대어 조롱했는지 아무튼

정치권력이나 이념을 비판하고

서정성을 곁들여 시로 녹여낸

폴란드 시인이 있었다니

 

어제 별세한 비스라바 심보르스카이다

나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

폴란드 대통령이나 전국이 애도하는 듯 하다

 

이거저거 털어보니

코페르니쿠스가 공부했다는 유서깊은 야기엘론스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듯 하며

그전에 독일 침략시에는 철도관련 강제노역을 했다고 한다

 

유럽여러나라 언어 아랍어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되었다는 그녀의 시집이

한국어로도 나왔는지 궁금하고

언젠가 한두편이라도 보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