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연가시....자살유도하는 벌레

guem56 2012. 7. 16. 14:10

토요일오전

영화를 소개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엮여서

 

그리고 <연가시>관객 200만 돌파라는 말에 흔들려

비오는 밤에 연가시를 보았다

 

가난과 질병속에서

동학이야기를 소설로 남기고

북에서 죽은 박태원

 

그의 외손자 봉감독이 만든

<괴물>은

 

한강에 괴물이 산다 하니 그 말자체에서

허구속의 진실성 엄청 떨어지는거 같아 안보다가

주위 여론의 자장에 밀려 보았는데 보고나니 만든 솜씨며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연가시도 그런 심정으로

보고나면 좋을거 같다능

 

그런 생각으로 좌석에 앉았는데..

 

연가지라는 기생충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한국 신문에 늘 등장하는 론스타 류의 외국기업이 등장하고

 

더 거창하게 나아가면

FTA의 강인함 내지 잔인함을 풍자하는 듯 해서

후회없는 선택이었고

 

무섭고 섬찍한 장면 많을까 했는데

많이 놀라지도 않았다

 

문정희

물 많이 먹느라 고생한거 박수쳐주고 싶고

형사 김동완

 

연기력이 김명민보다 외려 나은 듯 하고

 

근심에 젖은건

숱한 영화 나와도 수지타산 맞는건 10분의 1이 넘을라는지

여전히 포스터가 붙어 있어야 할

고현정 영화는 어느 결에 사라졌는지 흔적이 없고

 

흥행된 사극이라던 후궁도 없다

 

영화속의 김명민

리베이트 제약회사원

 

의사들이며 그 가족들 수발 드느라 정신이 없다

저렇게 꼬리 내리고 굽히고 살아야

생계유지가 된다는 이가 시린 얼음같은 현실

 

영화보고 나니 여름인데 참 춥다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이라는 기생충이 있다

주로 고양이가 숙주인데

사람도 감염된다

 

LA Times발 기사를 보니

덴마크의 여성자살율과

T. gondii감염률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아직 누구나 다 인정하는거 같지 않은 설인듯 한데

자살을 많이 하는 여성들이 포자충 호스트이며

따라서

 

그 벌레가 사람의 뇌에 자살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밤에 연가시 영화보고

자고 일어나 그런 기사 읽어보니

으시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