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woman

양지성(楊繼繩 양계승 Yang Ji Sheng) 1962 묘비

guem56 2013. 1. 8. 15:17

얼마전에

장쯔이가 장동건과 함께 <위험한 관계>에 나왔다

 

장쯔이 작품중에 <야연>이 있고

야연의 감독이 펑샤오강(馮小剛)이다

 

풍소강의 최신작이 <1942>년인데

이 영화는 중국이 국민당 장제스 총통시절에

허뻬이 성에서 발생한 기아사태를 다룬 영화다

 

하북성내에 기근이 들어 무려 3백만의 숫자가 아사한 사태가 벌어졌다

원조는 더디고 그나마 지원 물자는 국민당 군인이나 힘센 유력자들이 강탈했고

또한 당시는 일본군이 쳐들어와서 민초들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정든 마을을 굶주림과 폭압을 피해 떠나다가 속절없이 죽어갔다

 

그렇다면 1962년은 무슨 의미일까?

 

 

양계승은

1940년 후뻬이성 희수(浠水 Xishui)시에서 태어나 칭화대학을 졸업하고

신화사 통신사에 근무했다

 

그는 틈틈이 대약진운동 당시 중국전역에 발생한 기아상황을 오랜 세월 면밀하게 수집했다

 

세월이 흘러도 진실은 잘 안들어난다

 

1958년부터 중국내의 식량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그때 위대한 마오쩌둥 영도하에

대약진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졌으나

 

당에 의한 융통성없는 정책은 전국적인 기아를 초래했다

 

무려 3천만이상이 아사했으나

이러한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고

오늘날도 부인되고 있다

 

그저 중학교 교과서에 1958년 이후 1962년 대량 아사발생까지의 기간에 대한

삼년간 곤란한 시기가 있었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이 한 줄 있을 따름이다

 

<묘비 墓碑 Tombstone>는

양지성이 1962 기아상태를 기술한 사실에 바탕을 둔 기록물이다

 

중국땅에서는 금서이고 홍콩에서 출판되었고

영어 프랑스어 등 각국어로 번역되었다

 

새로 들어선 시진핑 정권은 1962년의 대량아사 사건을

여전히 역사의 공란으로 남겨놓을지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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