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요윈(嚴幼韻)

 옌요윈(嚴幼韻 Yan youyun 1905~)

 

예전 중학교 국사 시간에 원세개란 사람 이름을 들었다.

나중에 위안 스카이라는 중국식 발음으로 바꿔서 불렀는데

도대체 이사람이 조선시대 말기 우리나라에 와서 무슨 일을 했는지 헷갈렸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조선 국력약화에 큰 역할을 했고

중국이 근대화 되는 과정에서도

나쁜 방향으로 한몫 한 사람이었다

 

 

구웨이준(顧維鈞 1887-1985)은 중국의 외교관으로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로 갔었고 국민당 정부에서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그런데 구웨이준이

1912년에 위안 스카이 밑에서 영어통역관으로 벼슬을 살았다

 

 

뉴욕에 살던 구웨이준은 1959년 옌요윈과 결혼했고

예요윈은 만년의 구웨이준을 극진히 간호했으며

구웨이준이 별세한 후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서 올해 107세인데

여전히 잘 듣고 시력도 좋다고 한다

 

 

평양 대동강의 불놀이를 노래한 주요한은

중국 상해 후장(滬江)대학을 다녔다

옌요윈도 여기서 공부했다

살펴보면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지도 모르겠다

 

역사 속엔 현재 우리가 별로 주목하지 않고 있으나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길의 방향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많다

 

19세기 조선사를 이해하는데

증국번 이홍장 원세개는 어느 정도 중요한 인물이다

 

우리는 국사를 잘 가르치지 않고 있으며

19세기 중국사나 중국인물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냉려의화란 의서가 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육이첨이라 하는데

이홍장의 막하에서 벼슬을 살았다

 

10여년전 냉려의화

세권을 사서 매일같이 조금씩 읽은 기억이 있다

 

육이첨이 남긴 수필집

냉려잡지가 있는데 구해놓았으나 책장에서 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