御家行
紛紛墜葉飄香砌 夜寂靜 寒聲碎
흩날리는 낙옆 섬돌에 떨어지네
고요한 밤 벌레소리
眞珠簾捲玉樓空 天淡銀河垂地
구슬발을 걷어보니
옥루는 비어있고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
年年今夜 月華如練 長是人千里
해마다 맞는 오늘 같은 날
달빛은 화사한데
그리운 사람 천리길 밖에
愁腸已斷無由醉
酒未到 先成淚
시름 깊어 취하지도 않네
술잔을 들기전에 눈물이 먼저 솟네
殘燈明滅枕頭攲
諳盡孤眠滋味
촛불은 시들고 베개는 스러져
숱한 외론 잠을 잔다네
都來此事 眉間心上
無計相廻避
사태가 이러하여 마음 상하나
당장은 피할 길 없다네
'글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계사 안수(晏殊) (0) | 2013.03.19 |
---|---|
노령근해 (0) | 2013.03.18 |
범중엄 어가오 (0) | 2013.02.22 |
전유연(錢惟演) 목란화 (0) | 2013.02.18 |
삼연 김창흡 춘첩 (0) | 201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