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 유역의 나라 말리
아마두 사노고(Amadou sanogo)
계급이 대위인지 쿠데타를 일으켜
20여년 이상 민주주의를 지켜와서 평화롭던 나라에
풍파를 일으키더니
말리 북부는
투아레그 족 분리주의자들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제멋대로
사실상 통치권을 행사하여 무법천지의 땅이 되었고
어느 측이 권력을 갖느냐에 따라
처형과 약탈이 끊이질 않았다
올봄에 과거 식민종주국인 프랑스는
약 4천명의 군대를 파견하고 유엔 평화유지군도 말리에 들어가서
표면적으로 사태는 종결되었다
투아레그족은 말리 알제리 니제르 리비아에 걸쳐
유목생활을 하는 민족이며 나라가 없다
말리의 투아레그족은 약 10%를 차지한다
아랍의 봄의 불똥은 리비아 가다피에게 튀었고
가다피는 국민과 싸우기 위해 투아레그 용병을 투입했다
투아레그 전사들은 가다피가 무너지자
말리 북부로 돌아와 원래 하던 일인 분리독립을 추구했고
이와중에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원리주의 무장단과 충돌했다
쿠데타로 집권한 말리 군부는
북부지역을 장악할 힘이 없을 뿐더러
부패가 극에 달해 가지고 있는 무기를
투아레그건 알카에다건 돈이 되면 팔아넘겼다
이런 와중에 프랑스 군대는 단시일내에 말리군과 연합하여
북부지역 무장세력을 축출은 했으나 그 후유증은 여전하고
무엇보다 주민들의 생계는 개선의 여지가 없고
만약 일년 정도 더 지나서 프랑스군이 대거 철수하고 나면
가오나 키달등의 북부 주요거점도시들은 또 다시
어느 쪽이든 힘센 무장세력의 무법통치아래 놓일 것이 뻔히 보인다
이래저래
말리의 앞날은 안개가 자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