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휘주 당인

guem56 2013. 9. 23. 17:20

황산시는 안휘성 남쪽의 도시로

강서 절강성과 접해있다

 

황산시 북쪽은 황산이고

남서쪽은 제운산이다

 

황산시의 옛이름은 휘주이고 1987년 개명했다

먹과 붓의 고장이며

행정구역상 휘주구가 옛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황산시에서 흐르는 신안강은

부춘강으로 합류하고 강은 넓어져 전당(첸탕)강이 된다

 

부춘강에서 후한을 개창한 유수 광무제의

벗인 엄자릉이 낚시를 했으며

이강을 소재로 황공망이 부춘산거도를 그렸다

 

황산시는 땅이 넓어서 그런지 고층건물은 별로 없는데

새로 지은 아파트형 주택이건

단층이나 이삼층의 건물이건 간에

외관은 흰색이고 지붕은 검은색이다

 

먹과 붓의 산지이고 글씨를 귀중하게 여기는 고장이라

주택의 색조가 예부터 그렇다고 한다

 

포가화원은 옛날 정원인데

가게에서 복사한 그림이 있는 부채를 팔고 있다

하나 집어들은 사연은 뒷면에 글씨가 있어서인데

당인의 도화암가가 쓰여져 있다

 

내가 읽었던 시를 낯선 땅에서

우연히 만나니 감회가 있다

 

책에서 살펴보니 당인이

휘주땅 서쪽의 제운산에 들려 서화를 남긴것으로 되어 있다

 

도화암가를 보면 그 내용이 유유자적하나

당인의 실제 삶이 그림과 글씨를 팔아 어렵게 살았던 점을 보면

삶과 시가 반대인 듯도 하다

 

강남재자라 자칭한 당인(1470~1523)의

삶은 전설은 많은데 실제 고증은 자세하지 못하다

가난과 술에 지쳐 세상을 떠났는데 도화암가는

당인이 언제 지었는지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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