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 청평락(매화) 年年雪里 常揷梅花醉 해마다 눈밭에서 매화를 머리에 꽃고 향에 취했는데 挼盡梅花無好意 贏得滿衣淸淚 매화를 어루만져도 마음 쓸쓸하고 옷자락에 눈물이 흘러내릴 뿐 今年海角天涯 蕭蕭兩鬢生華 바닷길 멀리멀리 떠도느니 듬성한 숱에 흰머리 피어나네 看取晩來風勢 故.. 이청조 2013.01.09
이청조 여몽령 如夢令 이청조 嘗記溪亭日暮 沉醉不知歸路 계정에서 뱃놀이 저무는 해 취한 술에 돌아오는 때 잊었네 興盡晩回舟 誤入藕花深處 爭渡 爭渡 驚起一灘鷗鷺 즐거움 다하고 배를 돌릴 새 우거진 연꽃 밭으로 잘못 들어 다급하게 노저어 나온다네 놀란 물새들 퍼드득 날아 오르고 이청조.. 이청조 2013.01.07
이청조 봉황대상억취소 이청조 鳳凰臺上憶吹簫 香冷金掜 被翻紅浪 起來慵自梳頭 任寶奩塵滿 日上簾鉤 향로는 차갑고 이불은 어지럽게 널려있네 머리 빗으매 거울엔 먼지가 가득하고 해는 이미 주렴위로 한참 솟았네 生怕離懷別苦 多小事 欲說還休 떨어져 있는 건 참 힘들어 이런 저런 이야.. 이청조 2012.12.21
이청조 취화음(醉花陰) 취화음 薄霧濃雲愁永晝 瑞腦銷金獸 옅은 안개 짙은 구름 우수에 젖은 긴긴 낮 향로엔 용뇌향이 피어오르고 佳節又重陽 玉枕紗幮 半夜凉初透 가을 중양절 금침 비단 주렴 밤중에 서늘함이 파고 드네 東籬把酒黃昏後 有暗香盈袖 저물어 한잔 술 담장 국화향이 소매에 스미네 莫道不消.. 이청조 201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