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조

이청조 여몽령

guem56 2013. 1. 7. 12:12

 如夢令

이청조

 

 

嘗記溪亭日暮

沉醉不知歸路

계정에서 뱃놀이

저무는 해 취한 술에

돌아오는 때 잊었네

 

興盡晩回舟 誤入藕花深處

爭渡 爭渡

驚起一灘鷗鷺

즐거움 다하고 배를 돌릴 새

우거진 연꽃 밭으로 잘못 들어

다급하게 노저어 나온다네

놀란 물새들 퍼드득 날아 오르고

 

 

 이청조는 아버지 이격비(李格非)가 송나라 서울인 카이펑에서 벼슬함에 따라

고향인 산둥성 장추(章丘)시 명수진을 떠나 어린 시절을 변경(개봉 카이펑의 다른 이름)에서 보낸다

 

이 여몽령은 이청조가 16세때 처음 지었다는 설이 있다

고향 명수진의 연꽃 호수에서 뱃놀이한 추억을 회상하고 지었다 하는데

<제남풍정>이란 책에 실제로 계정이란 정자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장추시는 지난(제남 濟南)시에 속하는 현급시다

 

여몽령은 범주고흥망귀(汎舟高興忘歸)

뱃놀이 하다가 술이 취해 집에 돌아옴을 잊었다는

호방한 정취가 잘 묻어나서 후세 시화에서 두고 두고 평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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