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톰 베린저 게티스버그(Gettysburg)

guem56 2010. 7. 17. 14:42

 게티스버그는

미국의 남북전쟁을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려면 인내력이 필요하다

네시간을 넘게 봐야 하고

내용도 전투가 긴박하지만

단조로운 톤의 화면이 지속되며 지루하기 까지 하다

 

그런데 참고 보면 감동의 장면도 있고

왜 싸우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옛날엔 저렇게 살았구나

엄청난 이질감도 느낀다

 

톰 베린저 영화는 스나이퍼가 볼만하다

대작은 아니나 스릴이 있다

 

게티스버그에서 롱스트리트 장군 역으로 나온 베린저는

사려깊은 지휘관으로 묘사되고 1863년 7월 3일 한낮의 전투가 끝나고

남부군의 패배가 결정되었을 때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는 연기도 보여준다

 

 

개인적으론 이 영화를 흥미있게 보았다

 

두서 없이 나열하면

이 영화엔 여성이 없다

그 다음 당시 전투에선 왜 그렇게 총알이 날아오는 앞을 향해 거의 무방비로 행진하는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이해불가이다

그리고 고급지휘관 하기는 참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알이 날아오는 정면에서 칼을 휘두르며

앞으로 앞으로 이런 명령을 내리는 전투장면을 보니...

 

더욱 이해불가이다

다만 그럴만한 당위성이 그 사람들한테

당시의 육군총격전에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할 뿐이다

 

그리고 남부군 수뇌인 리(Lee)장군의 전략을 이해할 수 없다

왜 백주 대낮에 대포알이 날아오는 개활지로 부하들을 내모는지...

 

 

이 영화는 마이클 샤라의 소설을

땅부자이며 CNN방송국 만든 테드 터너가 후원하여 제작했다

 

이 영화를 보노라면

북군이나 남군이나 대부분 정의롭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가 있으며

교양높은 군대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미국의 자기자랑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다만 그 긴 영화를 만들었는데

병사들의 식사 병원 수술 전투 장면을 리얼하게 그리려

퍽 공이 들어간 영화라고 생각한다

 

재미가 넘치는 관객많은 대작은 아닐지 몰라도

두고 두고 오랜 세월 많은 영화팬들이 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의 어린이들은 위대한 링컨 대통령을 배워서

흑인노예 해방을 반대하는 남부군을 나쁜 편으로 알아왔는데

 

이 영화를 보는 와중에는 남군이 그래도 이겼으면 하는 바램이 주욱 있었던거

그것은 아마 공들여 만든 영화였기에 거기 몰입했기 때문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