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도망자(비와 이나영)

guem56 2010. 10. 1. 10:15

한때 프로레슬링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삶이 고단한 어른들도

오락이 미끄럼타기와 흙장난뿐인 아이들도

 

김일의 박치기에 열광하였다

어느 순간 레슬링은 쇼라고 하여

순식간에 인기가 사라졌다

 

드라마는 레슬링보다 더 허구이나

사람들은 강제인지 자의인지 애매한 의지작용으로

늘 테레비젼을 보고 산다

 

선덕여왕의 비담과

추노의 대길이  아이리스의 첩보요원들이

흘러간 자리에

 

도망자가 들어섰다

 

추리와 미스테리

수사받는 자리에서 수갑을 찬 채 탈출하고

정복입은 경찰관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허수아비가 되는 또 다른 아이리스

 

이런 드라마엔 악플이 따를 수도 있고

배우의 연기를 나무랄 수도 있고

스토리의 짜임새가 눈에 띨 수도 있으나

 

드라마 뒤에 숨은 제작자의 제 1의 뜻인

흥행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다수의 시청자가 텔레비전앞에

극이 다 끝날 때까지 앉아있을 것이다

 

본방을 사수하잔 말이 나올 것이며

겹겹이 쌓이는 삼각의 애증과

어긋나고 맺어지는 인연의 회로를

매우 궁금해 할 듯하다

 

그리하여 작가의 심술은 더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