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프로레슬링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삶이 고단한 어른들도
오락이 미끄럼타기와 흙장난뿐인 아이들도
김일의 박치기에 열광하였다
어느 순간 레슬링은 쇼라고 하여
순식간에 인기가 사라졌다
드라마는 레슬링보다 더 허구이나
사람들은 강제인지 자의인지 애매한 의지작용으로
늘 테레비젼을 보고 산다
선덕여왕의 비담과
추노의 대길이 아이리스의 첩보요원들이
흘러간 자리에
도망자가 들어섰다
추리와 미스테리
수사받는 자리에서 수갑을 찬 채 탈출하고
정복입은 경찰관은 한국이든 일본이든
허수아비가 되는 또 다른 아이리스
이런 드라마엔 악플이 따를 수도 있고
배우의 연기를 나무랄 수도 있고
스토리의 짜임새가 눈에 띨 수도 있으나
드라마 뒤에 숨은 제작자의 제 1의 뜻인
흥행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다수의 시청자가 텔레비전앞에
극이 다 끝날 때까지 앉아있을 것이다
본방을 사수하잔 말이 나올 것이며
겹겹이 쌓이는 삼각의 애증과
어긋나고 맺어지는 인연의 회로를
매우 궁금해 할 듯하다
그리하여 작가의 심술은 더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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